'실책-병살타-견제사-외인 부진' 한화의 '안되는 날', 화끈한 뒷심은 위안거리였다 [잠실 현장]

잠실=안호근 기자 / 입력 : 2024.06.1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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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하주석(오른쪽)이 13일 두산전 2회말 포구 실책을 저지르고 있다.
김경문 감독 취임 후 5승 2패 1무, 승률 0.714로 이 기간 1위를 달렸다. 3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연승과 위닝시리즈도 조기에 확보했지만 이날은 안 풀리는 날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한화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6-9로 졌다.


두산엔 1승이 간절했다. 이미 2승을 챙겼지만 2005년 6월 4~6일 청주 3연전에서 두산에 3연승을 거둔 이후 19년 동안 두산과 시리즈 스윕승이 없었다.

그러나 초반부터 흐름이 좋지 않았다. 1회초 1사에서 최인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안치홍이 중전 안타를 때려 1,3루 기회를 잡았지만 4번 타자 노시환이 내야 뜬공, 5번 채은성 외야 뜬공으로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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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발 산체스가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0-4로 끌려가던 3회초에도 선두 타자 장진혁이 볼넷으로 1루로 걸어 나갔지만 이후 견제사를 당했다. 1점에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더 아쉬웠던 장면이었다. 이후 공교롭게도 하주석의 안타가 나왔지만 최인호의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마운드에선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펼쳤던 산체스가 고전했다. 2회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고도 3연속 2연속 2루타를 맞았고 내야 안타에 이어 절묘한 타구가 2타점 3루타로 연결됐다. 3루수 하주석의 실책과 산체스의 폭투까지 나오는 등 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잇따른 아쉬운 플레이에 중계화면엔 좌절하는 한화 팬들의 모습이 연이어 잡혔다.

맥없이 물러나진 않았다. 0-8까지 끌려가던 한화는 6회초 두산 선발 최원준을 공략했다. 선두 타자 최인호의 안타 이후 안치홍과 노시환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채은성의 2루타, 김태연의 볼넷, 이재원과 이도윤의 연속 안타로 3점을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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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택연이 두산전 8회말 타구를 빠뜨리고 있다.
그러나 8회말 조수행의 내야 안타 이후 1루수 땅볼을 김태연이 빠뜨리며 타구가 외야로 흘렸고 그 사이 1점을 더 내줬다.

3-9로 패색이 짙었던 9회초에도 타선이 힘을 냈다. 장진혁의 볼넷, 1사에서 대타 김강민의 볼넷으로 밥상을 차렸고 문현빈이 우중간 방면 2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두산이 투수를 김명신으로 바꿨으나 2사에서 이원석마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6-9로 추격했다.

두산이 새로운 마무리 김택연을 올려보냈고 김태연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지만 찝찝하게 끝날 수 있었던 경기에서 뒷심을 보여주며 위안을 삼을 수 있었던 한화다.

한화는 14일부터 안방에서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김경문 감독 부임 후 9경기에서 5승 3패 1무로 호성적을 거뒀지만 홈에선 1무 2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다시 매진 열풍이 예상되는 가운데 홈팬들에게 달라진 한화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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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빈이 9회초 2타점 3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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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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