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 벨링엄. /AFPBBNews=뉴스1 |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1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살케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C조 조별리그 1차전 세르비아와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C조에서 세르비아, 덴마크, 슬로베니아와 경쟁 중이다. 같은 날 열린 덴마크, 슬로베니아 경기는 1-1로 끝났다. 유일하게 승리를 챙긴 잉글랜드가 조 1위(승점 3)로 올라섰고, 승점 1을 기록 중인 덴마크, 슬로베니아가 조 2위가 됐다. 24년 만에 유로 대회에 출전한 세르비아는 조 최하위(4위)로 시작하게 됐다.
직전 대회인 유로2020에서 잉글랜드는 준우승 아픔을 겪었다. 이번 대회에서 꼭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팀 전력은 대회 최상급이다. 앞서 스포츠전문 스코어90은 유로2024 우승후보들의 우승 확률을 소개했는데, 잉글랜드가 22%로 가장 높았다. 프랑스가 18%, 독일이 13%,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10%였다.
하지만 초호화 멤버에도 잉글랜드는 첫 경기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전체슈팅 6대5로 겨우 앞섰고, 빅찬스는 세르비아가 2개로 오히려 더 많았다. 잉글랜드의 빅찬스는 1개도 없었다.
잉글랜드의 구세주가 돼 준 것은 미드필더 벨링엄이었다. 전반 13분 팀 윙어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순간적인 움직임, 정확한 마무리가 돋보였다. 상대 골키퍼도 꼼짝 못했다.
지난 해 이적료 1억 300만 유로(약 1500억 원)를 기록하고 레알 유니폼을 입은 벨링엄은 첫 시즌부터 미친 활약을 펼치며 소속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잉글랜드-세르비아 경기. /AFPBBNews=뉴스1 |
잉글랜드 세르비아의 역습에 고전하기는 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에는 코너 갤러거(첼시), 재러드 보웬(웨스트햄), 코비 마이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교체투입돼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잉글랜드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원톱에 벨링엄, 사카,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세르비아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미소를 지었다.
잉글랜드는 오는 21일 덴마크와 2차전을 치른다. 세르비아는 20일 슬로베니아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