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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데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 축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E조 조별리그 1차전 2024 슬로바키아와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이번 대회 벨기에는 E조에서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와 경쟁 중이다. 같은 날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를 3-0으로 격파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똑같이 승점 3을 챙긴 슬로바키아는 2위, 벨기에는 조 3위로 이번 대회를 시작했다. 우크라이나는 조 4위로 밀렸다.
대이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3위의 벨기에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앞서 스포츠전문 스코어90은 유로2024 우승후보들의 우승 확률을 소개했다. 벨기에는 6%로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와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미드필더로 꼽히는 데 브라위너를 비롯해 슈퍼스타들도 대거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약체 슬로바키아에 발목이 잡혔다. 이날 벨기에는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전체슈팅에서 16대10으로 앞섰고 빅찬스도 4번이나 있었는데 1골도 넣지 못했다. 에이스 데 브라위너의 황금패스도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데 브라위너는 키패스를 4번이나 뿌렸다. 그런데 동료들이 이를 모두 걷어찼다.
특히 벨기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는 전반 3분 데 브라위너의 결정적인 패스를 받고도 골 찬스를 놓치는 등 경기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루카쿠는 후반 11분, 후반 36분 두 번이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각각 오프사이드, 팀 동료 루이스 오펜다(RB라이프치히)의 핸드볼 파울로 득점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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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루 루카쿠. /AFPBBNews=뉴스1 |
이와 달리 슬로바키아는 유일한 빅찬스를 골로 연결해 승리를 챙겼다. 전반 7분 이반 슈란츠(슬라비아 프라하)가 결승골을 뽑아냈다.
벨기에는 오는 23일 루마니아를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슬로바키아는 21일 우크라이나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