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하라 금고 도난 범인 목적=휴대전화? "판도라의 상자"(그알) [종합]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4.06.2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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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고(故) 구하라 금고를 도난한 범인에 대해 추적한 가운데, 그 목적이 오직 '금고'일 것으로 추측했다.

22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故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의 진실을 파헤쳤다.


고인은 지난 2019년 11월 24일 스물여덟의 나이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솔로가수로 음반을 내고 일본에서 활동하다 잠시 귀국했는데, 안타깝게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그러나 장례식이 진행되고, 약 두 달이 지났을 무렵, 뜻밖의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20년 1년 11일, 49재를 치른 유족들은 이틀 뒤 동생의 개인금고가 사라졌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된 것. 서둘러 집 주변 CCTV를 살펴보자, 놀랍게도 1월 14일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에 동생의 집 앞마당에 침입한 낯선 남자의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집 비밀번호를 누르려고 시도했던 것을 두고, 면식범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한 구하라의 오빠 구호인 씨는 "(금고가 있었던) 2층 옷 방에는 명품 옷들, 신발, 시계 같은 게 있었다. 저도 금고가 사라진 걸 몰랐을 정도로 다른 건 제자리에 있었다. 집을 뒤진 흔적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금고만 가져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금전적인 이득을 목적으로 침입한 도둑은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윤성 교수는 "금고 안에 중요한 물건이 들어가 있을 거라고 예상해서 그걸 들고 나올 수 있는데 범죄자들은 돈의 액수나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편한 방법을 사용한다. 큰돈을 힘들게 버느니 작은 돈을 쉽게 벌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표창원 교수 또한 "수없이 많은 절도나 강도 사건에서 금고에 대한 접근 시도들이 있다. 피해자가 집에 있을 때면 피해자가 열게 하고, 없을 경우에는 도구를 사용해 부수려고 한다"며 "금고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면 사실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피해 대상 장소는 그 전날까지도 사람들이 살고 있었던 곳이다.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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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해당 금고에는 구하라가 과거 사용했던 휴대전화 여러 대가 있었다. 오 교수는 "구하라 씨가 가지고 있는 이전의 휴대전화에서 나올 수 있는 그것을 판도라의 상자로 본 것은 아닌가 싶다. 자기와 관련된 뭐가 있는지가 궁금한 사람, 그것이 오픈된다면 결정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라고 추측했다.

구호인 씨는 "그 금고 안에 버닝썬에 관련된 자료들이 있어서 훔친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더라. 휴대전화가 한 다섯 대, 여섯 대 정도 됐다. 근데 금고가 있고, 휴대전화를 모아두는 걸 지인들한테 말하고 다니진 않지 않냐"면서 해당 의혹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또한 구호인 씨는 동생의 사망 이후 금고 안의 내용물을 다 뺐다고. 그는 "금고 안의 내용물은 중요한 것들은 다 뺐다. 범인은 거의 빈껍데기를 가져갔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 휴대전화를 풀기 위해 업체에다가 맡겨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표창원 교수는 "이 휴대전화에 담긴 정보 혹은 담겨있을 것으로 정보에 대한 탈취 욕구를 느끼는 사람이 범행 동기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범인이 구하라가 생전에 사용했던 비밀번호를 눌렀지만, 그사이에 바뀐 탓에 현관문을 여는 것을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전 국과수 디지털 분석관은 "도어록을 활성화해야 하는 데 실패했다. 이 용의자는 너무 빨리 이 도어록 버튼 누르는 행동을 포기했다"고 의문을 표했다. 범인은 비밀번호는 알았지만, 도어록 작동 방법을 몰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표창원 교수는 "돈만 받고 일만 해주고 그 이외에는 관여하지 않는 심부름센터 또는 청부를 주로 맡아서 행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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