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프로 3번째 팀서 10년 만에 첫 올스타 "꿈만 꾸던 게 현실이 되다니..." 감격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4.06.2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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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 올스타전에 나서는 김재열.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프로 입단 10년, 세 번째 팀에서 드디어 기량이 만개하며 올스타에 선정된 김재열(28·NC 다이노스)이 감격을 드러냈다.

김재열은 25일 구단을 통해 "팀을 옮기고 계속적으로 꿈만 꾸던 일이 현실이 되어 영광이다. 프로에 있는 동안 한 번도 나가지 못한 올스타전에 나갈 수 있어서 기쁘다"며 올스타 출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함께 추천을 해주셔서 정말 큰 무대에 나갈 수 있는 것 같다"고 감사를 전한 김재열은 "나와 구단의 이름을 걸고 나가는 자리이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올스타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앞서 김재열은 전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발표한 2024 KBO 올스타전 감독추천선수 명단에서 나눔 올스타(LG, NC, KIA, 한화, 키움)의 투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그는 1군 데뷔 후 4년, 프로 입단 후 무려 10년 만에 별들의 잔치에 초청장을 받았다. 올해 올스타전은 7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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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기록을 보면 김재열의 합류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그는 24일 기준 올 시즌 40경기에 출전, 41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10홀드 42탈삼진 평균자책점 1.74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고, 올해 40이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야말로 '늦게 핀 꽃이 아름답다'는 말이 딱 맞는 선수다. 김재열은 개성중-부산고를 졸업하고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2차 7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했다. 그러나 1군은커녕 2군에서도 4년 동안 35경기 등판에 머물렀고, 결국 2017시즌 종료 후 방출되고 말았다.

이후 김재열은 병역의무를 해결한 후 사회인야구까지 나가며 야구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결국 2020시즌을 앞두고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그는 그해 1군 무대에 데뷔, 14경기에 올랐다. 이어 2021년에는 24게임에서 3.86의 평균자책점과 함께 데뷔 첫 승(4월 8일 고척 키움전)을 올렸다. 하지만 2023시즌에는 9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13.11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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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시절의 김재열,
결국 시즌 종료 후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35인 보호명단에서 제외됐고, 3라운드에서 NC의 선택을 받았다. 당시 민동근 NC 스카우트팀장은 "우투 전천후 자원으로 1군 경험이 풍부하고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는 투수다. 즉시 전력이라 판단했다"며 지명 이유를 전했다. 강인권 NC 감독도 선발 후보로 이름을 올릴 정도였다.

개막 엔트리에 합류한 김재열은 시즌 내내 호투를 이어갔고, 일찌감치 필승조로 신분이 상승하며 NC의 허리를 든든하게 지켰다. 특히 5월에는 팀 구성원이 선정하는 월간 MVP에도 뽑히며 구단 내부의 인정을 받았다.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선수가 올스타에 나서는 건 2011년 제도 도입 후 김재열이 4번째다. 2013년 올스타전에서 김성배(당시 롯데)와 이재학(NC)이 뽑힌 것이 최초다. 이재학은 3년 뒤인 2016년에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나섰다. 같은 해 롯데에서 두산으로 넘어간 정재훈이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그는 이미 2005년과 2007년에도 경험한 바 있다. 2차 드래프트 지명 후 처음으로 뽑힌 건 3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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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한편 NC에서 함께 올스타전에 나가는 포수 김형준(25)과 투수 김영규(24)도 구단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이들도 1군 올스타 선정은 처음이다. 김영규는 31경기, 32⅔이닝 동안 4승 1패 1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3, 김형준은 64경기에서 타율 0.227(203타수 46안타) 12홈런 33타점을 기록 중이다.

김형준은 "처음 1군 올스타전을 출전하게 되어 영광이다. 상무 소속으로 출전했던, 퓨처스 올스타전때와는 다른 기분일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감독님이 먼저 이야기를 해주셨다. 뽑아주셔서 감사하고,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규는 "팀을 대표해서 영광스러운 자리에 나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감독님이 추천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출전하시는 선배들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면서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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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가운데)과 김영규(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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