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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시절 김민재(오른쪽)와 빅터 오시멘. /AFPBBNews=뉴스1 |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2일(한국시간)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가 나폴리에서 쫓겨난 오시멘 1년 임대 이적에 대해 합의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아직 나폴리와 갈라타사라이 사이에 조율할 것이 조금 남았고 오시멘도 메디컬 테스트를 받아야 하지만, 큰 이변이 없다면 오시멘은 다음 시즌 튀르키예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나이지리아 공격수 오시멘의 이적설이 드디어 끝나는 분위기다. 올 여름 내내 오시멘은 이적을 추진했다. 잉글랜드 첼시, 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흘리와 연결됐다. 하지만 일이 풀리지 않았다. 첼시는 벨기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 카드를 활용, 스왑딜 형태로 오시멘 영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루카쿠만 나폴리로 이적했을 뿐 첼시가 얻어간 것은 없었다.
알아흘리 이적은 상당히 근접했었다. 지난 달 30일만 해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나폴리와 알아흘리가 오시멘 이적에 합의했다. 오시멘은 알아흘리에서 연봉 4000만 유로(약 590억 원)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막판 일이 틀어졌다. 알아흘리도 또 다른 공격수 이반 토니를 데려와 오시멘 영입에 매달릴 필요가 없어졌다.
자칫 오시멘이 나폴리에 남았다면 1군 선수단에서 제외돼 허송세월만 보낼 뻔 했다. 실제로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은 프리시즌은 물론, 리그 경기에서까지 오시멘을 뺐다. 앞서 90MIN도 "콘테 감독은 1군 선수단에서 오시면을 제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막판 갈라타사라이가 등장하면서 오시멘의 임대 이적이 극적으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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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오시멘. /AFPBBNews=뉴스1 |
이후 김민재는 세계적인 빅클럽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오시멘도 첼시, 아스널(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러브콜이 쏟아졌다. 하지만 오시멘은 나폴리 탈출에 실패했다. 올 여름만큼은 팀을 떠나겠다는 의지가 강했으나 생각지도 못한 튀르키예로 떠나게 됐다. 매체도 "오시멘의 임대가 성사된다면 올 여름 가장 충격적인 이적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1년 임대 이적이기에 내년 다시 한 번 이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갈라타사라이에는 마우로 이카르디, 드리스 메르텐스, 미키 바추아이, 하킴 지에흐 등 빅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대거 활약 중이다. 오시멘까지 영입하면 막강 전력을 과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