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앨런 시어러는 20일(한국시간) 베팅 사이트 '벳페어'를 통해 토트넘의 현재 상황을 논평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자신감에 감명받은 적 있지만 올 시즌 시작은 분명 좋지 못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난 15일 북런던 더비에서 나왔던 토트넘의 빈약한 공격력을 지적했다. 당시 토트넘은 마르틴 외데고르, 데클란 라이스 등 주축 선수가 빠진 아스널을 상대로 0-1로 패했다. 리그 2연패에 빠진 토트넘 1승1무2패(승점 4) 리그 13위로 처졌다.
시어러는 "토트넘은 아스널을 이기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좋은 패스를 공급하지 못했다. 3주 전 뉴캐슬전 패배 때 모습과 똑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를 하면서도 마지막 패스의 퀄리티는 좋지 못하다. 이 부분이 개선되지 않는 한 토트넘은 힘든 시즌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임스 매디슨(왼쪽)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
그러면서 "손흥민과 티모 베르너가 함께 뛸 때도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거듭 지적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초반은 지난 시즌에 비해 좋지 못했다. 리그 4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지만 에버튼과 2라운드에서 멀티골이 나왔을 뿐 나머지 3경기는 침묵했다. 특히 지난 북런던 더비 부진 후 거센 비난을 받았다. 손흥민은 아스널에 강한 선수라는 인식이 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슈팅 1개가 활약의 전부였다.
경기 후 인터뷰도 팬들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고 내용도 좋았지만 세트피스에서 또 실점했다. 지난 시즌도 세트피스 실점이 있었고 정말 답답하다"며 "하지만 우리는 극복할 것이다.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에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이 착각에 가까운 평가를 내렸다"고 비꼬았다. 매체는 "손흥민이 아스널과 라이벌전 패배 후 '경기를 지배했다'고 주장했다"며 "일부 팬들은 손흥민 착각에 빠졌다고 생각 중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