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락.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는 21일 소속 선수 방출 소식을 알렸다. 해당 명단에는 투수 신정락과 박명현, 내야수 고경표와 최종은, 외야수 기민성, 포수 정재환과 민성우 등 총 7명이다.
이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신정락이다. 북일고-고려대를 졸업한 신정락은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사이드암 투수다. 통산 347경기에 등판해 27승 26패 1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5.25의 성적을 거뒀다.
LG 시절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다. 2013년에는 122⅔이닝을 던지며 9승 5패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을 거뒀고, 2017년에는 3승 5패 10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5.34로 커리어 유일의 두 자릿수 세이브와 홀드를 기록했다.
이후 2019년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신정락은 2022년 44경기에서 4.02의 평균자책점을 거뒀지만 시즌 종료 후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에 롯데는 방출 1주일 만에 그를 영입했다. 당시 구단은 "베테랑 투수인 신정락이 사이드암 투수로서 구단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신정락은 지난해 1군 34경기에 나와 4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1군에 단 7일 등록됐고, 등판은 없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8경기에서 3패 6홀드 평균자책점 2.18로 좋은 모습이었으나, 결국 2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웨이버 공시됐다.
함께 방출된 박명현은 2020년 2차 지명 3라운드 입단 선수로, 첫해 1군 2경기 등판 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또한 올해 육성선수로 입단한 고경표와 기민성 역시 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