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 사진=한소희 블로그 |
28일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에 '경성크리처2처음이자 마지막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사를 앞두고, 호텔 생활을 시작한 한소희는 다음 날 '경성크리처' 제작발표회 전날이라며 "아침에 나가야 돼서 일찍 잠을 청하도록 하겠다"면서 이동부터 제작발표회 전 식사하는 모습 등을 공개했다.
한소희는 영상 촬영 당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의 공개를 앞두고 있었던 상황. 그는 "사실 어제 긴장이 돼서 계속 자다가 깨고, 잠을 설쳤던 것 같다. 촬영 기간이 2년이었다 보니까 '이거 진짜 끝나나?'라는 기분이 든다. 그래도 '이제 진짜 끝나는구나'하는 기분도 든다. 현장에 계셨던 스태프 분들도 우연히 다른 현장에서 보는 것 말고는 볼 일들이 거의 없으니까 좀 아쉬운 마음도 들고 그렇다. 어쨌든 끝까지 울지는 않았지만 그런 마음이 든다. 울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저한테는 큰 의미다. 울면 진짜 헤어지는 것 같아서 눈물을 참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성크리처2'를 다시 보고, 그때를 다시 회상하면서 추억하고, '이건 내가 부족하고, 이런 부분들은 내가 많이 노력해야 할 부분이구나'라는 것을 좀 찾으려고 한다. 저는 마냥 즐길 수 있는 입장이 아니지만, 여러분들은 맘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곧 '경성크리처2'가 나오는데 2년간의 대장정이 끝난 느낌이라서 후련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마음이 좀 싱숭생숭하다. 그래도 잘 마무리했으니까 어떤 결과가 나와도 잘 받아들이고, 그것도 재밌게 봐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너무 감사한 거다. 또 저는 이제 다음에 제 캐릭터를 향해서 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소희 / 사진=한소희 블로그 |
그러면서 "이 직업 자체가 저만 좋자고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더 그런 생각이 든다. 책임감에서 오는 것도 있는 것 같고, 완벽하지 않은 저의 모습에 대한 질책에서 오는 것도 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면서 "성장을 위해 조금 더 저를 채찍질하고, 저를 더 많이 단련시켜서 조금 더 근사한 모습으로 찾아뵙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소희는 "그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게 제 입장에서는 저를 빨리 재촉하고 싶지만, 그런 시간이 저에게는 꼭 필요하다 생각이 든다"며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이 제 능력치보다 앞서면 안 된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오늘 하루도 다들 늘 제가 말하는 것처럼 어제보단 오늘이 더 행복하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소희가 출연한 '경성크리처2'는 28일 공개됐다. '경성크리처2'는 2024년 서울, '태상'(박서준 분)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박서준 분)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한소희 분)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