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의 메헬렌전 두 번째 득점. /사진=KRC 헹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헹크는 28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벨기에 프로리그 9라운드에서 메헬렌을 2-1로 이겼다.
후반전 교체 출전한 오현규는 멀티골을 터트리며 헹크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중앙 공격수로 31분 활약한 오현규에 평점 8.7을 주며 경기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했다.
오현규는 후반 31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가 오른쪽으로 다이빙했지만, 공은 빠르게 골문 하단 구석을 갈랐다.
페널티킥으로 예열한 오현규는 극장골까지 터트리며 헹크의 영웅이 됐다. 후반 추가 시간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현규는 루즈볼을 처리하러 나온 골키퍼 뒤로 뛰었다. 절묘하게 공을 뺏은 오현규는 왼발 터닝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헹크의 8라운드 경기 결과. 펄쩍 뛰어 오른 오현규. /사진=KRC 헹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오현규가 메헬렌전 두 번째 득점을 터트린 뒤 유니폼을 벗고 관중석으로 뛰어가고 있다. /사진=KRC 헹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헹크는 오현규의 멀티골 맹활약 속에 승리하며 9경기 7승 1무 1패 승점 22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2위 클럽 브뤼헤(9경기 14점)와 8점 차이다.
오현규는 지난 23일 8라운드 FCV덴더르 EH전에서 헹크 데뷔골을 터트렸다. 약 10개월 만의 공식 경기 득점이었다. 지난해 12월 셀틱 소속 당시 오현규는 하이버니언전에서 두 골을 작렬한 바 있다.
이로써 오현규는 세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지난 18일 안더레흐트전 후반 33분 교체 출전해 도움을 올리며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덴더르전에서 오현규는 개인 능력으로 환상적인 데뷔골을 작렬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몰고 들어오던 오현규는 상대 수비를 유려한 드리블로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상단을 갈랐다. 골키퍼가 급히 손을 뻗었지만, 공은 빠르게 골망을 흔들었다. 오현규의 네 번째 골에 힘입어 헹크는 네 골 차 대승을 거뒀다.
오현규는 지난 7월 스코틀랜드의 셀틱을 떠나 벨기에 무대 도전을 택했다. 28일 스탕다르 리에쥬전부터 교체 출전하며 점점 기회를 얻고 있다.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주전 경쟁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점점 팀에 녹아든 오현규는 9월 들어 세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주전 도약 가능성이 보인다.
오현규 득점 소식을 알린 헹크. /사진=KRC 헹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