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오른쪽 분홍색 유니폼). /AFPBBNews=뉴스1 |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내달 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티디움에서 2024~2025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아스널(잉글랜드)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강인이 아스널전 선발로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때도 많았으나, 지난 28일 리그 6라운드 스타드 렌전에서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현재 PSG는 주전 멤버 마르코 아센시오, 곤살로 하무스 등이 부상을 당했는데,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을 최전방 공격수에 배치하는 가짜 9번 전술을 사용했다.
이강인은 만점 활약을 펼쳤다. 후반 13분 다이빙 헤더로 득점을 올려 시즌 3호골을 터뜨렸고, 슈팅 3개와 패스성공률 91%, 키패스 7회 등을 올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9.04라는 높은 평점을 매겼다.
경기 후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다재다능한 선수다. 놀라운 능력을 갖췄다. 압박을 받았는데도 공을 잃지 않았다. 이강인은 가짜 9번으로 나섰으나 자유롭게 뛰어다녔다. 이강인은 영리한 공격수처럼 리바운드된 공을 잡아 골을 넣었다. 멋진 경기였고, 이강인은 패스와 슈팅 능력을 갖췄다"고 칭찬했다.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
르10스포르트 역시 "엔리케 감독은 가짜 9번 전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동안 아센시오가 이 역할을 맡았다. 지난 스타드 렌전에서는 이강인이 이를 수행했다. 이강인은 골로 믿음에 보답했다. 이는 진짜 스트라이커 곤살루 하무스에게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무스는 부상에서 곧 회복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컨디션이 정상일지는 미지수다.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이강인은 UCL에서 강했다. 지난 시즌 AC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골을 넣은 기억이 있고 올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PSG는 지난 19일에 열린 지로나(스페인)와 UCL 1차전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당시 이강인은 후반 늦은 시간 교체출전했으나 키패스 3회, 패스성공률 100%를 기록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