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오른쪽에서 두 번째) LG 트윈스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
LG 트윈스 팬들. /사진=LG 트윈스 제공 |
LG 트윈스 관계자는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30일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LG 선수단은 30일 오전 잠실야구장에 모인 뒤 이천으로 향한다. 이날 오전 10시에 입소를 마친 뒤 오후 1시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어 1일에도 훈련을 소화한 뒤 2일 하루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3일 오전 10시부터 훈련을 한 뒤 퇴소할 계획이다.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은 오는 5일에 펼쳐진다. LG는 결전 하루 전인 4일 오후 2시 잠실야구장에 모여 훈련을 한 뒤 5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LG의 가을야구 선발진 운용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일단 LG는 이번 준플레이오프, 더 나아가 플레이오프(이상 5전 3선승제)에 진출할 경우 선발 투수는 3명만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LG의 준플레이오프 상대는 두산 베어스가 될 수도 있고, KT 위즈나 SSG 랜더스가 될 수도 있다. LG는 상대 팀에 따라 선발 투수 3명 및 선발진에서 불펜으로 활용할 투수 2명을 결정할 계획이다.
일단 가장 유력한 불펜 전환 후보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다. LG는 올 시즌 내내 필승조 구성에 애를 먹었다. 만약 에르난데스가 뒷문을 책임질 경우, 승리를 확정 짓는 가장 강력한 카드가 될 수 있다.
특히 단기전에서는 뒷문이 중요하다. 만약 불펜 방화로 역전패를 허용하면 사실상 시리즈 분위기 전체를 넘겨줄 수밖에 없다. 염 감독은 최근 5명의 필승조로 김진성과 함덕주, 백승현, 이종준, 유영찬의 이름을 언급했지만, 김진성과 유영찬 정도만 올해 믿음을 심어줬다. 결국 상황에 따라서는 에르난데스가 2이닝 이상의 멀티 이닝 세이브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에르난데스는 지난 21일 두산과 더블헤더 2차전에서 2이닝 3탈삼진 퍼펙트 세이브를 경험했다. 여기에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불펜으로 전환한다면 강력한 '1+1' 카드를 갖출 수 있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사령탑인 염경엽 LG 감독은 홈 최종전을 앞두고 "팬 분들의 열정적인 응원으로, 팬은 1등(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했는데, 선수단은 기대한 만큼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 하지만 마지막 한 번의 기회가 남아있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에 함께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홈 최종전 승리 후 "이제 가장 중요한 포스트시즌이 남아있는 만큼 기회를 잘 살려서 마지막에 팬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마무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재차 가을야구 선전을 다짐했다.
LG 트윈스 팬들. /사진=LG 트윈스 제공 |
LG 트윈스 선수단과 프런트가 2024시즌 홈 최종전을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며 가을야구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