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창섭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1991'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첫 번째 타이틀곡 ‘33’(삼삼)은 33살 이창섭이 과거를 돌아보며 깨달은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2024.10.02 /사진=이동훈 |
이창섭은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첫 솔로 정규앨범 '1991' 발매를 기념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창섭은 지난 2018년 미니 1집 '마크(Mark)'로 솔로 데뷔한 이후 6년 만에 첫 정규앨범 '1991'을 발매했다. 그는 "오랜만에 솔로 활동하려니까 떨리고 설레기도 한다. 새삼 솔로 가수라는 게 무거운 역할인지 체감하는 시간인 거 같다. 일단 기분이 좋다. 첫 정규로 많은 곡을 담을 수 있게 해줘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계속해서 뭔가를 여러분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 9월 내내 추석 연휴 빼고는 못 쉬었다. 계속 스케줄을 소화하고 앨범에 도움이 될 것들을 많이 했는데 느낌상으로는 활동을 많이 한 거 같은데 오늘이 시작"이라고 말했다.
가수 이창섭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1991'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첫 번째 타이틀곡 ‘33’(삼삼)은 33살 이창섭이 과거를 돌아보며 깨달은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2024.10.02 /사진=이동훈 |
이번 앨범에 대해 이창섭은 "그동안 음악을 해오면서 사랑했던 것들을 모두 반영해서 이번 앨범은 순도 100퍼센트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담은 앨범. 회사에서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했는데 정말 하고 싶은 거 다 했다"고 자신했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타이틀곡 '삼삼'은 33살 이창섭이 과거를 돌아보며 깨달은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단독 작사를 맡아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다른 타이틀곡 '올드 타운'은 애틋하면서 통통 튀는 감성으로 추억 회상을 표현한 시티 팝으로, '삼삼'과는 다른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이창섭은 "'올드타운'은 과거를 회상하는 거라면 '삼삼'은 미래의 우리, 나를 만날 것을 생각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라며 "쉽게 설명하면 '올드타운'은 과거형이고 '삼삼'은 현재 진행형이다. '삼삼'은 부르면서도 계속 생각하게 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가수 이창섭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1991'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첫 번째 타이틀곡 ‘33’(삼삼)은 33살 이창섭이 과거를 돌아보며 깨달은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2024.10.02 /사진=이동훈 |
이창섭은 이번 앨범을 통해 솔로 가수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할 예정이다. 그는 "정규 앨범이라는 의미가 크다. 혼자, 온전히 12곡이 내 목소리로 담겨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며 "노래 잘하는 '동네 형아'가 되고 싶다. 공연형 가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룹 비투비를 향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그는 "솔로 가수보다 비투비 이창섭으로 성장해왔다. 늘 언제나 비투비 창섭이지만 솔로 가수로서도 가능성, 그릇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섭은 "실제로 저도 뭔가 솔로 활동을 해보니까 솔로라는 무게를 체감하는 9월이었다. 6명이 하던 것을 한 명이 오롯이 짊어지고 있는 것이 무거웠다. 그것을 하나하나 이겨나가면서 강해지는 것을 느끼게 됐다. 이번 앨범으로는 스스로 땅에 발을 딛고 있는 이창섭으로 시작하게 됐다. 언젠가는 공중 부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목 컨디션이 안 좋아서 쉬게 되면서 한풀이하듯이 정규앨범을 만들었다. '용기'보다는 '독기'로 만들었다. 꾹꾹 참아낸 것들을 터트린 느낌"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창섭은 11월, 12월 중에 솔로 콘서트를 깜짝 예고해 기대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