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화면 캡쳐 |
1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결혼 11년 차' 정대세-명서현 부부가 정신의학과 전문의를 찾아가 부부 상담을 받으며 '고부 갈등'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명서현은 전문의에게 "가장 큰 문제가 시어머니와 저의 갈등이다. 상처가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진 장면에서 명서현은 "연애 시작하고 4개월쯤 됐을 때 (시어머니가) 인사하러 오라고 하셨다 해서, 바로 일본으로 갔다. (시어머니의) 첫마디가 '(정)대세는 올라가라'였다. 너무 무서웠다"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시어머니가) 처음 하신다는 말씀이 '대세가 왜 좋니?'라며 '너네 결혼하면 생활비는 내가 관리한다. 키는 몇 cm니? 체중은?'라며 사적인 질문을 물어봤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때 (시어머니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 무릎 꿇고 어머니와 2시간을 이야기했다. 내 시집살이를 각오하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감당할 수 있을지 너무 많은 생각이 들었다"라며 당시 26세였더 명서현이 감당하기 벅찬 일이었다고 고백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정대세는 "이건 처음 들어보네"라며 "당연히 (어머니께서) 서현이한테 좋은 얘기를 했을거라 생각했다"라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