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4인용식탁' 방송 캡처 |
2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이동국의 절친인 배우 이종혁, 안재모와 축구 선수 정조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종혁은 아들 이탁수, 이준수에 대해 "둘다 배우 하려고 한다. 난 찬성 안 한다. 내가 고등학교 때 공부를 안 했다. 하고 싶은 거 빨리하는 게 낫다. 성공할지는 본인에게 달렸지만, 아빠도 도와주는 게 한계가 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안재모는 "(아들들이) 왜 배우를 하고 싶다고 말은 안 하나"라고 묻자, 이종혁은 "(배우를) 만만하게 생각하는 거 같다. 나랑 TV도 나오고 접하기 편해서 그런 거 같다. 무대에서 노래하는 걸 재밌어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큰 애는 나한테 연기를 물어보지 않는다. 부끄러워한다. 근데 둘째는 물어본다. 잘 못 한다. 난 솔직히 즐기라고는 한다. '이렇게 해서 지방대 갈 거냐'라고 했다. 어쩔 수 없는 거 같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종혁은 아내와 첫 만남을 떠올리며 "공연할 때 팬클럽이 있었다. 그때 너무 예쁜 애가 있었다. 관객이었다. 팬들의 성화에 못 이겨서 정기 모임을 가졌다. 그런 걸 하다가 따로 연락됐다. 그땐 좋아했다. 그때 신중했을 걸 후회가 된다"라고 얘기했다.
안재모는 "결혼한 지 23년 차 됐으니 할 수 있는 말이다"라며 "아내는 요즘 나한테 '늙어서 보자'라고 한다. 동갑내기 중에 야구 경기를 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조용준와 제일 친하다. 그날 경기가 잘 안 풀려서 술 한잔 마시자고 했다. 그래서 씻고 준비하는데 친구가 미니홈피를 보고 있었다. 그때 '누구냐'라고 물어보니 아는 동생의 친구였다. 그때 소개를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아내를 바래다주고 돌아 나오는데 어떤 아저씨를 만났다. 혹시 몇 층에 누구 데려다준 거냐고 해서 '아버님이구나' 생각했다. 집에 올라가서 아버님이 반소매를 입었는데 문신이 보이더라. '자네도 집에선 소중한 아들이지만, 딸이 나한테 소중하니 끝까지 안 만날 거라면 만나지 말라'고 하더라. 그때 미덥지 않나 싶어서 책임질 거라고 하고 아내를 집으로 데려왔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