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주 / 사진제공=싸이더스 |
배우 장윤주가 딸 리사가 연기하는 엄마를 좋아한다고 웃었다.
장윤주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영화 '최소한의 선의'(감독 김현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최소한의 선의'는 난임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고등학교 교사 희연이 반 학생 유미의 임신으로 혼란을 겪지만, 유미의 상황을 고민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의에 대해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장윤주는 극 중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상황 속에서 반 학생 유미의 임신으로 혼란을 겪는 고등학교 1학년 담임 선생님 희연 역을 맡아 감정 깊은 연기를 보여준다.
장윤주는 "영화를 여름에 찍었는데 계속 임산부 분장을 하고 있었다. 여름에 찍었는데 너무 덥기도 했고, 한번은 촬영장에 남편이랑 딸이 왔는데 제가 임산부 분장을 하고 있으니 '누구야?'라고 깜짝 놀라더라. 그래서 '이거 가짜야' 했다"라며 "딸이 저에게 '엄마 그 영화 언제 나와' 하고 계속 물어보더라. 지금 초등학교 1학년인데 보호자와 함꼐 영화를 봤다. 자기는 재밌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장윤주는 "리사에게 제가 처음 출연한 드라마 '눈물의 여왕'도 보여줬는데 드라마 정주행을 했다. 그 드라마를 보고 너무 좋아하더라"라며 "딸에게 엄마가 연기하는게 좋은지 모델하는게 좋은지 물어보니 연기하는게 더 좋다고 하더라. 관심 없는 척하더니 TV에 나오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톱모델로서 활동하다가 이제 배우로서 점점 커리어를 쌓고 있는 장윤주. 그녀는 "배우로서는 아직 멀었다. 모델일도 한 5년 정도 됐을때 '아 이쪽 일은 이렇구나' 알았고 15년이 넘으니 '내가 하는 일은 어떻게 해야는지 알겠다' 하며 프로패셔널하게 A컷을 만들었다. 그리고 20년 정도 하니까 애티튜드까지 신경쓰게 됐다"라며 "연기는 아직 멀었다. 이 매커니즘을 알고 베스트 연기를 뽑아내는 경지가 되기까지는 한 20년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