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왼쪽부터), 故 김수미, 이상민 /사진=스타뉴스 |
28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지난 24일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 촬영 차 캐나다 토론토에 입국했던 탁재훈과 이상민은 현지 일정을 마치고 오는 30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앞서 이들은 생전 각별했던 배우 고(故) 김수미의 비보를 해외 촬영 중 접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귀국하는 대로 예정된 일정을 소화한 뒤 스케줄을 조정해 조만간 고인이 영면에 든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을 찾아 조문할 계획이다. 한 측근은 스타뉴스에 "저녁 늦게 도착한 뒤 바로 일정이 있어서 당장은 어렵겠지만, 곧 시간이 나는 대로 찾아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을 통해 생전 고인과 각별한 사이를 유지했던 탁재훈은 지난 26일 스타뉴스에 "너무 황망할 뿐"이라며 "너무 힘든 소식이라서 뭐라 말할 수 없이 슬프다"고 침통한 심정을 전했다. 탁재훈은 또한 고인에 대해 "생전에 일하시면서도 많이 웃으시고 재미있는 거 너무 좋아하셨다"며 "내가 웃겨드리면 너무 좋아했다"고 가슴 아파했다.
/사진=탁재훈 SNS |
이상민도 탁재훈과 함께 SBS '미운 우리 새끼', MBN '최고의 한방'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 김수미와 호흡을 맞추며 남다른 인연을 맺었다.
이에 이상민은 지난 26일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어머니, 얼마 전 내게 같이 프로그램 하자 하셨는데 아이디어 떠오를 때마다 내게 전화주셔서 즐겁게 의논하시던 목소리가 너무 생생한데 너무 아프다. 뵐 수 없어 더 힘들다. 어머니 지금은 직접 찾아뵙지 못하지만 먼 곳에서 기도드리고 곧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며 "어머니 늘 내게 해주시던 말씀 가슴에 평생 간직하고 살겠다"고 애도했다.
한편 고 김수미는 지난 25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고인은 이날 오전 8시 8분께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유족에 따르면 고혈당 쇼크에 따른 심정지가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발인은 27일 오전 11시 엄수됐으며, 생전 고인이 '아들'이라며 아꼈던 개그맨 윤정수와 정준하, 장동민은 운구를 맡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