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
독일 TZ는 28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눈부신 활약을 펼친 뒤 김민재는 경미한 부상에 대해서도 말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김민재는 발목 부상을 당했다. 지난 달 초에 열린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쭉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김민재도 "지난 달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별다른 휴식 없이 대부분의 경기를 풀타임 출전하고 있다. 수비 옵션이 부족해진 어려운 팀 상황 때문이다. 올해 여름 슈투트가르트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이토 히로키는 골절 부상을 당해 장기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올 시즌 1경기도 뛰지 못했다. 프리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요십 스타니시치도 오른 무릎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여기에 에릭 다이어는 기량 미달로 콤파니 감독 계획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콤파니 감독 전술과 맞지 않는다. 콤파니 감독은 상당히 라인을 끌어올린 공격적인 전술을 즐겨 사용하는데, 센터백이라도 속도가 있어야 구사할 수 있다. 하지만 다이어와 스피드는 상당히 먼 얘기다. 결국 콤파니 감독은 다른 선택지 없이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만 기용하고 있다.
매체는 "올 시즌 김민재는 뮌헨 경기와 한국 대표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경우 긴 여행 일정 때문에 유럽 선수들보다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히로키와 스타니시치 부상으로 김민재는 숨을 돌릴 틈이 없다. 다이어도 콤파니 감독 밑에선 높은 수비력을 발휘할 속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김민재는 묵묵히 제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프로의 품격이다. 김민재는 지난 27일에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경기를 마친 뒤 "독일 분데스리가, DFB포칼, UCL에서 우리는 함께 하고 함께 싸우고 있다. 쉽지 않겠지만 우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
찬사도 쏟아졌다. 독일 매체 T1 온라인은 "한국 선수 김민재 덕분에 뮌헨이 PSG와 UCL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최고의 경기로 한 주를 시작했다"면서 "김민재의 골이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스포츠 전문 유로스포츠도 "김민재가 뮌헨을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TZ도 "'수비 괴물' 김민재가 돌아왔다"면서 "혼란스러운 첫 시즌을 보낸 김민재는 이제 콤파니 감독 성공의 주요 요소가 됐다. 이탈리아 챔피언이었던 나폴리에서 얻은 '수비 괴물'이라는 명성에 부응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