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웬 일?' 대표적 비인기팀, 무려 949억원→단 1명한테 썼다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12.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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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홈구장인 오클랜드 콜리세움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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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세베리노. /AFPBBNews=뉴스1
미국 메이저리그(MLB) 30개 팀 중 대표적인 스몰마켓이자 비인기 구단 중 한 팀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무려 949억원이라는 큰 금액을 단 1명에게 투자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우완 선발 자원인 루이스 세베리노(30)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한국 시각) 소식통을 인용,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세베리노와 3년 총액 6700만달러(한화 약 94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오클랜드는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돈을 쓰지 않는 스몰 마켓 구단으로 불렸다. 그런 오클랜드가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킨 것이다. 오클랜드의 종전 구단 최고 규모의 계약은 지난 2004년 당시 3루수 에릭 차베스와 맺었던 6년 6600만달러(한화 약 934억원)였다. 그러나 이번에 세베리노가 총액 규모는 물론, 연평균 금액까지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세베리노는 지난 2015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시속 160km를 상회하는 우완 파이어볼러로 빅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세베리노는 2017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4승 6패 평균자책점 2.98의 성적을 올렸다. 이어 2018시즌에는 32경기에 등판해 19승 8패 평균자책점 3.39로 맹위를 떨쳤다. 하지만 2019시즌 세베리노는 어깨 회전근개 부상을 당하며 3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듬해인 2020시즌에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까지 받으며 공을 던지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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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세베리노. /AFPBBNews=뉴스1
그러다 세베리노는 2021시즌 메이저리그에 복귀했고, 2022시즌 19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3.18을 마크했다. 세베리노는 2023시즌을 앞두고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획득했다. 그리고 뉴욕 메츠와 1년 1300만 달러(약 167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뉴욕 메츠 소속으로 세베리노는 부활에 성공했다. 31경기에서 182이닝을 던지는 동안 11승 7패 평균자책점 3.91로 맹활약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한껏 높였다.

세베리노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9시즌 동안 172경기에 등판해 65승 44패 평균자책점 3.8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한편 오클랜드는 지난 1901년 필라델피아에서 창단한 뒤 1955년 캔자스시티로 이전했다. 이어 1968년부터 오클랜드를 연고지로 삼아 지금까지 뛰었다. 그러나 55년째 쓰고 있는 홈구장 시설이 크게 낙후되면서 구단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홈구장인 오클랜드 링 센트럴 콜리세움과 2024년까지 계약이 돼 있었고, 2025년부터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옮겨 메이저리그에 참가하기로 했다.

이미 오클랜드는 지난해 4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 인근에 약 49에이커(19만8296㎡)에 달하는 신축 구장 부지를 사들였다. 또 15억 달러(한화 약 2조 1295억원)를 투자해 약 3만석 규모의 새 구장을 지을 예정이다. 여기에 네바다주 역시 구장 건립에 3억 8000만 달러(약 5395억원)를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새 구장은 2028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에 2025시즌부터 2027시즌까지 3시즌 동안 새크라멘토에 임시 홈구장을 마련해 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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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홈구장인 오클랜드 콜리세움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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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세베리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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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홈구장인 오클랜드 콜리세움의 조명탑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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