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맹활약' 韓 탁구 혼성 대표팀, 그러나 中 벽은 높았다... 2연속 준우승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4.12.0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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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오른쪽)이 8일 2024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조대성과 혼성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ITTF 제공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의 맹활약에도 중국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한국 탁구 대표팀이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2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탁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중국과 2024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 결승전에서 1-8로 졌다.


지난해 초대 대회에 이은 2연속 준우승.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중국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ITTF 혼성단체 월드컵은 경기에서 8점을 먼저 획득한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4강에선 홍콩을 8-5로 제압했다. 조대성(삼성생명)-신유빈 조가 첫 매치 혼합 복식에서 3게임을 따냈고 분위기를 가져왔다.

2매치 여자 단식에서 서효원(한국마사회)이 두호이켐에게 완패를 당했지만 3매치 남자 단식에서 장우진(세아)와 4매치 남자 복식에서 안재현(한국거래소)-조대성 조가 활약하며 최종전 여자 복식까지 진행됐다.


신유빈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는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하며 앞서갔고 결국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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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오른쪽)이 조대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ITTF 제공
그렇게 다시 중국과 결승에서 격돌했다. 한국은 2회전 3차전에서도 중국과 만났는데 4-8로 패하며 설욕 기회를 잡는 듯 했다.

1게임 혼합복식에선 조대성-신유빈이 나서 왕추친-쑨잉사 조에 1-2(9-11, 19-17, 4-11)로 분투 끝에 패했다. 세계 최강을 상대로 대등하게 맞섰지만 이 경기를 잡지 못한 게 뼈아팠다.

2게임 여자단식에선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 왕만위에 0-3(3-11, 7-11, 2-11)로 패배했고 3게임 남자단식에선 오준성(미래에셋증권)이 린스둥에 0-3(6-11, 4-11, 6-11)으로 패해 고개를 숙였다.

중국의 벽엔 막혔으나 한국은 2년 연속 결승에 오르며 준우승 쾌거를 썼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선 홍콩이 루마니아를 8-2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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