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의 봄' |
영화 '서울의 봄'이 다시 극장을 찾는다.
9일 제1회 서울작심作心영화제(집행위원장 방순정, 엄용훈)는 영화 '서울의 봄'을 비롯한 8편의 영화제 공식 상영작을 공개했다.
영화제는 12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리며 올해의 시나리오상'과 '올해의 극본상-드라마 부문'을 겨루는 경쟁 부문 외에도, 특별 섹션으로 문학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상영된다.
'서울작심作心영화제'는 전 세계를 매료한 K-콘텐츠의 설계자, 영상작가들이 직접 선정한 올해의 시나리오 및 극본을 만날 수 있는 자리로, '올해의 시나리오상'과 '올해의 극본상-드라마 부문' 등 2개 부문에서 시상한다. 후보작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극장 개봉한 영화와 방영된 드라마를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중 예심을 통과한 후보 중 '올해의 시나리오상' 후보작 다섯 편을 영화제에서 상영한다.
'올해의 시나리오상' 후보작으로는 '너와 나', '서울의 봄', '잠', '콘크리트 유토피아', '핸섬가이즈' 등 다섯 작품이 선정됐다. 영화 '너와 나'는 배우 조현철의 감독 데뷔작으로 수학여행을 앞둔 고등학생들의 하룻밤을 아름답게 그리며 호평 받았다.
2024년 최고의 화제작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군사 반란을 일으킨 7시간의 기록을 담은 영화로 최근 12월3일 있었던 비상 계엄령 선포와 해제를 겪은 국민들이 극장 재개봉을 외치는 작품다.
배우 이선균의 유작, 영화 '잠'은 신혼부부가 겪는 몽유병과 그로 인한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스릴러 영화로,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 부문에 초청돼 호평 받았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 속에서 살아남고자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숭늉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있다. 2024년 여름을 시원하게 터트린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는 외모지상주의를 꼬집으며 140만 관객을 기록한 흥행작이다. 연쇄 사고에 휘말리는 두 남성의 이야기를 담은 스플래터 호러 영화로 호러와 코미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위의 다섯 편의 후보작은 오는 18일 부터 20일 까지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상영된다.
'올해의 극본상-드라마 부문' 후보작으로는 '소년시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마스크걸', 'LTNS', '무빙' 등이 있다.
특별 기획 섹션인 '문학을 품은 영화들'에서는 문학을 원작으로 한 영화 3편이 상영된다. 노벨문학상 수장 작가인 한강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채식주의자', 박상영 작가의 부커상 후보작 '대도시의 사랑법'과 권여선 작가의 동명의 단편 소설을 영화화한 '봄밤'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