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니콜로바 46점 대폭발' 한국도로공사, 5연패 탈출! '43득점 실바' 분전한 GS 9연패 수렁 [장충 현장리뷰]

장충=김동윤 기자 / 입력 : 2024.12.11 21:44
  • 글자크기조절
image
한국도로공사 선수단이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3라운드 GS칼텍스와 방문경기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한국도로공사가 외국인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연패 중인 GS칼텍스를 꺾고 5연패를 탈출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3라운드 방문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 점수 3-2(23-25, 25-23, 25-20, 27-25, 18-16)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도로공사는 5연패의 악순환을 끊고 승점 2점을 획득, 3승 11패(승점 10)로 5위 페퍼저축은행(4승 9패·승점 12)을 두 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9연패 수렁에 빠진 GS칼텍스는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하며 1승 12패(승점 5)를 마크했다.

고른 득점력이 빛난 한국도로공사였다.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와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가 각각 27점, 19점으로 46점을 합작했다. 강소휘와 배유나는 각각 22점, 14점을 마크하며 외인들을 도왔다.

GS칼텍스는 돌아온 에이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신인 이주아의 분전에 패배에도 웃을 수 있었다. 실바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43점을 올렸고, 이주아는 50%라는 높은 공격 성공률로 17점을 기록했다.


image
GS칼텍스 지젤 실바(오른쪽)이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서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image
한국도로공사 강소휘가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3라운드 GS칼텍스와 방문경기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이영택 감독이 이끄는 홈팀 GS 칼텍스는 유서연(아웃사이드히터)-오세연(미들블로커)-지젤 실바(아포짓스파이커)-이주아(아웃사이드히터)-서채원(미들블로커)-김지원(세터)-한수진(리베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김종민 감독의 원정팀 한국도로공사는 이윤정(세터)-강소휘아웃사이드히터)-김세빈(미들블로커)-메렐린 니콜로바(아포짓스파이커)-타나차 쑥솟(아웃사이드히터)-배유나(미들블로커)-임명옥(리베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세트는 부상에서 돌아온 GS칼텍스 에이스 실바의 독무대였다. 실바는 1세트에만 무려 11점을 폭발시키며 GS칼텍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도로공사가 니콜로바의 2연속 서브에이스로 18-17로 역전시키자, 실바가 2연속 백어택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실바의 오픈 득점에 이어 이주아가 김세빈의 블로킹을 뚫고 퀵오픈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실바에 말린 분위기를 한국도로공사가 찾아오지 못했다. 김세빈이 블로킹 과정에서 네트를 건드려 GS칼텍스의 세트 포인트가 찾아왔고, 니콜로바의 직선 공격마저 빗나가면서 1세트는 GS칼텍스가 가져갔다.

한국도로공사는 강소휘가 점차 살아나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배유나가 2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잡은 17-16 리드에서 강소휘가 한 번의 실패에도 재차 공격에 성공하며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강소휘가 퀵오픈에 이어 시간차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실바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한국도로공사가 2세트를 가져왔다.

image
한국도로공사 선수단이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3라운드 GS칼텍스와 방문경기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니콜로나-타나차-강소휘의 삼각편대는 3세트에서도 펄펄 날았다. 12-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강소휘의 서브권 때 니콜로바와 타나차가 4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GS칼텍스 역시 실바와 유서연의 연속 득점으로 18-18 동점까지 만들었으나, 강소휘가 20점째를 작렬하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실바의 공격을 차근차근 잡아낸 한국도로공사는 강소휘의 강타로 3세트마저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실바가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주면서 삼각편대의 공격력이 완연하게 살아난 한국도로공사에 맞섰다. 니콜로바의 백어택으로 한국도로공사가 20점에 먼저 도달했으나, GS칼텍스도 실바가 계속해서 점수를 올리며 따라붙었다. 마침내 동점에 성공한 GS칼텍스다. 21-23에서 실바의 퀵오픈 득점에 이어 오세연이 니콜로바의 강타를 막아내면서 동점이 만들어졌다. 뒤이어 이주아가 니콜로바의 공격을 또 한 차례 막아내면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상대 진영에서 넘어온 공을 모두 놓치며 25-25가 됐으나, 서채원이 이주아와 함께 니콜로바의 공격을 막아내고 실바의 백어택이 도로공사 코트 빈 공간으로 향하면서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5세트에서도 긴장감 있는 대결이 펼쳐졌다. 이주아가 초반 3득점을 홀로 책임지며 GS칼텍스를 이끌자, 강소휘가 맞불을 놨다. 이주아는 또 한 번 수비벽을 뚫고 강력한 스파이크로 10점째를 올렸고, 실바가 연이어 코트 중앙을 강타하며 점수를 벌려갔다. 막판 실바의 공격이 엇나간 게 아쉬웠다. 16-16에서 실바의 공격이 네트를 흘러 코트 밖으로 향했다. 여기서 김다은이 재치 있게 공을 코트 중앙으로 밀어넣으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기자 프로필
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