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톱' 큰 위력 없었다, 손흥민 풀타임에도...토트넘 '클루셉스키 천금 동점골' 레인저스와 1-1 무승부 '5경기 무승 늪'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12.1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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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대 레인저스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6차전애서 볼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스코틀랜드 원정에서 어렵게 승점 1을 따냈다.

토트넘은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와'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6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의 5경기(3무2패) 무승 행진이다.


승점 1을 추가한 토트넘은 3승2무1패(승점 11)로 9위에 자리했다. 레인저스는 3승3무1패(승점 11)로 8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원톱 손흥민을 필두로 2선에서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이 뒤를 받혔다. 중원은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형성했다. 포백은 데스티니 우도기,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 페드로 포로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꼈다.

레인저스도 4-2-3-1로 맞섰다. 최전방에 이가마네가 서고 2선에 체르니, 바자라미, 일마즈가 섰다. 중원은 디오만데, 라스킨이 구성했다. 포백은 타바니어, 수타르, 프로푀르, 제프테가 포진했다. 골문은 버틀란드 골키퍼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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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레인저스전 스타팅 라인업. /사진=토트넘 공식 SNS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속도감 있는 경기를 펼쳤다. 전반 8분 손흥민이 측면에서 아크서클까지 볼을 끌며 돌파했지만 넘어졌다. 흐른 볼을 우도기가 잡아 페널티박스 안의 베르너에게 연결했다. 베르너가 박스 왼편에서 감아 찼지만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

레인저스가 바로 반격했다. 전반 10분 바이라미가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슛했지만 포스터 골키퍼가 손끝으로 살짝 쳐내며 토트넘이 위기를 넘겼다.

2분 뒤 손흥민의 첫 슈팅이 나왔다. 매디슨이 페널티박스 왼편으로 파고들어 내준 컷백을 손흥민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힘이 약했다. 볼은 골키퍼가 쉽게 잡아냈다.

이후 경기는 전반 막판까지 팽팽한 흐름을 보였다. 전반 동안 토트넘이 슈팅 6회, 레인저스가 9회를 때렸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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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을 시도하는 제임스 매디슨(왼쪽). /사진=토트넘 공식 SNS
후반 시작 2분 만에 레인저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티바니어가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이가마네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후반 9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교체 투입된 데얀 클루셉스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존슨이 노마크 기회에서 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선제골을 넣고 기세가 오른 레인저스가 계속 몰아붙였다. 이마가네, 디오만데가 연이어 슈팅을 시도했고 토트넘은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5분 선수 3명을 한꺼번에 교체했다. 존슨,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를 빼고 도미닉 솔란케, 루카스 베리발, 파페 사르를 투입했다. 중원 장악을 전혀 하지 못한 만큼 중앙 미드필더 2명을 모두 바꾸는 교체술이었다.

교체 효과는 잠시 있었다. 베리발, 매디슨, 포로가 연이어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몰아붙인 토트넘이 결실을 봤다. 후반 30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클루셉스키가 솔란케와 이대일 패스하며 박스 안으로 쇄도했다. 이어 골키퍼 타이밍을 뺏는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스터 골키퍼가 놀라운 선방으로 토트넘을 실점 위기에서 구해냈다. 후반 41분 데셀스가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문전에서 때린 슛을 동물적 반사 신경으로 쳐냈다.

토트넘은 경기 막판 역전골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솔란케가 문전에서 시도한 헤더가 제대로 맞지 않으며 골키퍼가 쉽게 잡아냈다.

추가시간 3분이 모두 흐르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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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경합 펼치는 페드로 포로(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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