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셸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중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티모 베르너(오른쪽)가 지난 10월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리그컵(카라바오컵) 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달려가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공격수 티모 베르너(28)에 대한 발언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6라운드에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1-1로 비겼다. 베르너는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뒤 전반전이 끝나자마자 교체됐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해당 경기가 끝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인터뷰에서 베르너의 경기력에 대해 이례적인 질책을 쏟아냈다. 그는 "베테랑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수준이 있다. 베르너의 경기력은 분명 실망스러웠다"며 "어떤 선수라도 이런 식으로 경기를 하면 안 된다. 18살 선수도 교체 명단에 있었지 않나"라고 맹비판했다.
토트넘 공격수 티모 베르너. /AFPBBNews=뉴스1 |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에서 활약했던 베르너는 부진 끝에 친정팀 독일 분데스리가의 RB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 지난 시즌 중 겨울 이적시장에서 베르너는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하며 두 번째 프리미어리그 도전에 나섰다.
첫 번째 토트넘 생활은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주장 손흥민(32)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된 가운데 베르너는 토트넘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시즌이 끝난 뒤 라이프치히로 복귀가 결정된 상황이었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전 베르너와 두 번째 임대 이적에 합의하며 기대를 품었다.
하지만 베르너는 여전히 고질적인 골 결정력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19경기에서 단 한 골에 그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분통을 터트린 이유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토트넘 잔류를 확신할 수 없다. 두 번째 시즌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8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예측 중이다.
도미닉 솔란케(왼쪽)가 지난 10월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리그컵(카라바오컵) 4라운드 선제골을 넣은 베르너(가운데)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