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 터졌다' 토트넘 감독, 선수 공개 폭언→"후회 안 한다" 논란... 경질설에 기름 부었다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12.1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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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셸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중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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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 베르너(오른쪽)가 지난 10월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리그컵(카라바오컵) 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달려가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비판 수위가 도를 넘었다. 공개적으로 선수에게 폭언을 퍼붓고도 전혀 후회하지 않는 눈치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공격수 티모 베르너(28)에 대한 발언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6라운드에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1-1로 비겼다. 베르너는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뒤 전반전이 끝나자마자 교체됐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해당 경기가 끝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인터뷰에서 베르너의 경기력에 대해 이례적인 질책을 쏟아냈다. 그는 "베테랑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수준이 있다. 베르너의 경기력은 분명 실망스러웠다"며 "어떤 선수라도 이런 식으로 경기를 하면 안 된다. 18살 선수도 교체 명단에 있었지 않나"라고 맹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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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티모 베르너. /AFPBBNews=뉴스1
심지어 베르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폭언을 직접 들었다. 이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시인했다. 그는 "베르너에게 '넌 베테랑이자 독일 국가대표 선수다'라고 했다. 현 토트넘 상황에서는 모든 선수가 제 몫을 다해야 한다. 허나 베르너의 경기력은 용납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에서 활약했던 베르너는 부진 끝에 친정팀 독일 분데스리가의 RB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 지난 시즌 중 겨울 이적시장에서 베르너는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하며 두 번째 프리미어리그 도전에 나섰다.

첫 번째 토트넘 생활은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주장 손흥민(32)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된 가운데 베르너는 토트넘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시즌이 끝난 뒤 라이프치히로 복귀가 결정된 상황이었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전 베르너와 두 번째 임대 이적에 합의하며 기대를 품었다.

하지만 베르너는 여전히 고질적인 골 결정력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19경기에서 단 한 골에 그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분통을 터트린 이유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토트넘 잔류를 확신할 수 없다. 두 번째 시즌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8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예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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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솔란케(왼쪽)가 지난 10월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리그컵(카라바오컵) 4라운드 선제골을 넣은 베르너(가운데)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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