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6관왕→LIV골프 진출' 장유빈, 25세 이하 주목할 선수 선정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4.12.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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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 /사진=KPGA 제공
프로 전환과 함께 리그를 정복한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이 세계가 주목하는 유망주 골퍼 중 하나로 이르 올렸다.

미국 NBC스포츠의 골프채널은 29일(한국시간) '2025년 프로 골프계에서 떠오르는 유망주 톱 10'을 정해 발표했다.


장유빈은 10명 안엔 포함되지 못했으나 골프채널이 '톱 10' 후보 가운데 하나로 고려했던 선수 5명 안에 이름을 올렸다. '톱 15'에는 포함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매체는 세계 25세 이하 선수 가운데 아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나 DP 월드투어, LIV 골프 우승도, 세계랭킹 100위 내에 든 적도 없는 선수를 대상으로 명단을 발표했다.

장유빈은 한국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차세대 골프 스타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임성재(26·CJ), 김시우(29·CJ), 조우영(23·우리금융그룹)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뒤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뛰어든 장유빈은 놀라운 성적을 써냈다.


지난해 8월 아마추어 자격으로 나선 군산CC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장유빈은 올 시즌 21개 대회에서 2승과 11차례 톱 10에 진입했다.

더 놀라운 건 세부 성적이었다.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톱10 피니시상, 장타상, 기량발전상을 휩쓴 장유빈은 KPGA 최초 6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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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있는 장유빈. /사진=뉴시스
이달 초엔 한국 선수 최초로 다가올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자본 후원 LIV 골프 진출을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장유빈은 지난 11일 매니지먼트 올댓스포츠를 통해 "LIV 측 제안을 받았을 때 제일 많이 고민했던 것은 PGA 투어 도전에 대한 부분이었다"며 "실제로 사우디 대회장에서 미국으로 바로 이동하는 항공편과 숙박까지 예약이 다 돼있던 상황이었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길이 하나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향후 리브와 PGA의 관계가 개선된다면 더욱 다양한 길이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 PGA 투어에 대한 꿈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PGA 투어에서도 활동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유망주 1위는 칼 빌립스(23·호주)가 선정됐다. 빌립스는 지난 8월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해 내년부터 PGA 투어에서 뛰게 됐다. 매체는 "쇼트게임을 제외한 4가지 부문 중 3가지에서 평균 이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흥미로운 전망"이라며 부상 이력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냈다.

히라카 겐세이(24·일본)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아시아 선수였다. 히라타는 지난 9월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 등이 공동 주관한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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