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U대회 무대는 좁다' 김길리-김태성 동반 3관왕→韓 쇼트트랙 5개 종목 싹쓸이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1.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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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위)이 23일 동계세계대학대회 무대 혼성 계주 정상에 오른 뒤 시상대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FISU SNS 갈무리
쇼트트랙 최강국 한국에 동계세계대학(U)대회 무대는 좁았다. 한국 쇼트트랙이 전 종목 싹쓸이에 성공하며 위상을 높였다.

김길리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최된 2025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여자부 500m 결승에 출전한 김길리(21·성남시청)는 44초717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의 자리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김길리는 기회를 엿보다 2바퀴를 남기고 1위를 달리던 중국의 하오웨이잉을 인코스로 추월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시즌 최민정(성남시청)이 빠진 가운데서도 국제빙상연맹(ISU)월드컵에서 6차례나 정상에 올랐던 김길리는 올 시즌 최민정 복귀 후에도 월드 투어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을 정도로 세계적 기량을 뽐내고 있는 선수다.

함께 출전한 서휘민(고려대)은 김길리와 하오웨이잉(2위·44초825)에 이어 44초925의 기록으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어서 진행된 남자부 500m 결승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선전했다. 1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김태성(24·화성시청)은 스타트 직후 일본의 미야타 쇼고에게 레인을 내주며 뒤쳐졌지만, 2바퀴를 남기고 코너 인 코스를 공략하며 추월에 성공한 후 빈 틈을 내주지 않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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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리.
함께 남자부 500m 결승에 출전한 이동현(단국대)은 41초208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하며 김태성과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혼성계주에서도 한국팀은 금메달을 획득하며 현재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 전 종목 석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혼성계주 결승에 출전한 김태성, 이동현, 김길리, 김건희(성남시청)는 2분44초042의 기록으로 여유있게 중국(2위·2분44초631)과 카자흐스탄(3위·2분44초815)를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어서 진행된 남자계주와 여자계주 준결승에서도 한국팀은 무난히 결승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이번 대회 3관왕을 달성한 김길리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첫 금메달을 따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혼성계주에서 함께 금메달을 딸 수 있어 더욱 기쁘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흐름 이어서 잘 마무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성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 매우 기쁘다, 특히 혼성계주까지 좋은 성적으로 다 같이 웃을 수 있어 더욱 기쁘다"며 "더욱 집중해서 끝까지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 쇼트트랙 종목 3일차인 24일에는 남녀 1000m 종목과 남자계주 및 여자계주 결승전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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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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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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