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英, 이제 황희찬 '볼터치'도 비난하네 "너무 길어... 마르세유 445억 줄 때 팔았어야" 이제 나가라 '충고'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1.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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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대 울버햄튼의 2024~2025시즌 EPL 19라운드에서 골 세리머리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황희찬(29)을 향한 울버햄튼 팬들의 분노가 점점 커지고 있다.

울버햄튼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리그 4연패에 빠진 울버햄튼은 4승4무15패(승점 16)로 18위, 강등권으로 미끄러졌다.


지난 21일 첼시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황희찬은 이날은 교체로 경기를 뛰었다. 후반 조커로 뛸 가능성이 컸지만 전반 34분 주전 공격수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부상을 당하면서 일찌감치 투입됐다.

하지만 이날 29번째 생일을 맞은 황희찬의 생일 자축포는 터지지 않았다. 중거리 슈팅 1회만 기록하고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울버햄튼의 전반적인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전반전 유효 슈팅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아스널이 전반 막판 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 퇴장당했는데도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29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에게 실점하며 패배했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중앙으로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다. 넬송 세메두가 머리로 걷어냈지만, 칼라피오리가 낮게 깔아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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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가운데)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경기 후 울버햄튼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울버햄튼 공격수 대부분 부진한 가운데 황희찬도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울버햄튼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이날 "황희찬은 전반기 안 좋았던 경기력을 만회할 충분한 기회가 주어졌다. 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황희찬에게 팬들은 지쳐간다"고 전했다.

매체는 "황희찬은 오는 2028년까지 계약이다. 연장 옵션도 있다. 하지만 현재의 폼이라면 옵션이 발동될 이유가 없다"며 "황희찬의 이적을 원하는 건 팬뿐만이 아니다. 본인도 선수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새로운 환경이 더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황희찬이 전반전에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터치가 길어 공격을 무산시킨 것을 두고 "황희찬은 왼쪽 측면에서 넓은 공간으로 돌파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터치가 너무 강했고 볼은 아웃됐다. 이 장면에 팬들은 불만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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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AFPBBNews=뉴스1
황희찬을 향한 비판은 처음이 아니다. 올해 들어 득점포를 터트리지 못하자 팬들의 불만은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울버햄튼이 뉴캐슬에 패하자 '몰리뉴 뉴스'는 "울버햄튼의 처참한 경기력에 팬들은 황희찬을 비판하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구단이 제정신이면 황희찬을 지키기 위해 2500만 파운드(약 445억원)를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희찬이 지난 시즌 마르세유에서 이적 제안이 왔을 때 거절한 것을 비꼰 것이다.

이밖에 "황희찬은 정말 최악이었다", "당장 황희찬을 빼라", "황희찬이 후반전에 출전하는 건, 울버햄튼에 대한 조롱이다"라고 전했다. '몰리뉴 뉴스'도 "황희찬이 얼마나 형편없는 영입이었는지 지적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리그 12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졌다. 하지만 올 시즌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2골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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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몸을 푸는 황희찬의 모습. /사진=울버햄튼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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