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시대' 종말, 체육회장 공식 사퇴→유승민 당선인 인준 절차 돌입한다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2.0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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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전 대한체육회장. /사진=뉴스1
이기흥(75) 대한체육회장 시대가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4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기흥 회장이 지난달 31일 자로 사임서를 제출했다.


2016년 통합 체육회 초대 수장으로 당선된 이 회장은 2021년 재선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달 14일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도 출마해 3연임을 노렸으나 31.3%(379표/1209표) 득표율로 유승민(67) 당선인(34.5%)에 밀려 낙선했다.

불명예 퇴임이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비위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았고 직무가 정지됐고 오는 27일 임기가 마무리되는 것이었으나 이보다 앞서 체육회장직을 스스로 내려놨다.

이 회장의 직무 정지 후 김오영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해왔고 유승민 당선인이 공식 취임할 때까지 이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임기도 이달 27일까지인데 이 역시 먼저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지난달 전한 상태다.

2019년 6월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IOC 위원 후보에 추천돼 위원으로 선출됐던 이 전 회장이지만 올림픽 헌장에 따르면 NOC나 종목별 국제연맹(IF) 회장 또는 임원직을 맡고 있는 인사의 경우 선출될 당시 수행하던 직무에서 물러나면 IOC 위원직은 소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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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지난달 14일 선거에서 회장으로 당선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이 회장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초청을 받아 3월 그리스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는 개인 자격으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차기 체육회장으로 선출된 유승민 당선인은 문화체육관광부에 취임 인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미 인준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한 상황이고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결격 사유 등 심사를 거쳐 최종 승인하면 인준 절차가 마무리된다. 인준을 받으면 유 당선인은 체육회 총회가 열리는 오는 28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해 4년 간 대한체육회장으로서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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