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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성신(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룽화 문화체육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성신(부천FC)의 1골1도움 활약을 앞세워 시리아를 2-1로 꺾었다.
한국은 2012년 이라크 대회 이후 1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4강 안에 들어야 오는 9월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칠레 U-20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
이창원 감독은 원톱 하정우를 필두로 김태원-백민규로 공격진을 꾸렸다. 2선에 윤도영-배현서-성신-손승민이 배치됐고, 스리백은 조현우-신민하-김서진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박상영이 꼈다.
'퓨처스 스타대상' 출신인 손승민은 선발 출전해 후반 12분까지 뛰었고, 박승수는 후반 12분 교체 투입됐다. 이어 강주혁도 후반 19분 투입돼 경기 종료까지 최전방을 책임졌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초반 주도권을 쥔 한국이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혼전 상황에서 김태원이 뒤로 볼을 내줬고 신성이 아크서클 부근에서 골대 구석을 향해 찬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한국이 전반 23분 추가골을 넣었다. 신성의 패스를 받은 백민규가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반대편을 향해 찬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15분 시리아의 세트피스에 흔들리며 실점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아나스 다한이 옆으로 내준 볼을 알랜드 아브디가 잡아 중거리 슛을 때렸고 볼은 골대 상단 구석에 꽂혔다.
분위기를 내준 한국은 경기 막판까지 시리아의 공세에 시달렸다. 몇 차례 위험한 장면이 있었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6시15분 태국과 2차전을 치른다. 이어 20일 오후 4시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