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14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홍원기 감독이 카트에 앉아 깊은 상념에 잠긴 채 청백전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 |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
미국에 캠프를 차린 팀들 중에서는 가장 빨리 미국 일정을 끝냈다. 현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가 미국에서 여전히 스프링캠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키움은 1차 캠프에 대해 "기본기 훈련에 중점을 두고 체력과 기량 향상에 집중했다. 또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과 군 제대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에는 1차 캠프 MVP 시상식을 진행했다. 좋은 훈련 성과를 보인 내야수 김웅빈과 투수 손현기가 MVP로 선정됐다. 선수들의 훈련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문찬종 코치와 최낙중 필드코디네이터는 스태프 MVP를 수상했다"고 전했다.
김웅빈은 "캠프에 오기 전부터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 노력을 좋게 평가해 주신 것 같다. 데뷔 시즌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남은 일정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현기는 "캠프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1차 캠프를 마친 키움 선수단은 15일 오후 10시 50분 라스베이거스를 출발하는 항공편을 이용해 17일 오전 5시 20분 인천공항을 경유한 뒤, 2차 캠프가 열리는 대만 가오슝으로 이동한다.
가오슝에서는 중신브라더스, 타이강호크스, 웨이취안드래곤스, 라쿠텐몽키스 등 대만 프로팀과 총 8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가오슝에서는 키움 퓨처스 선수들의 캠프가 한창이다. 이에 따라 퓨처스팀 선수 중에서 누가 1군 캠프에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
2025시즌 스프링캠프 참가 선수 명단. /표=키움 히어로즈 제공 |
![]() |
2025시즌 키움 히어로즈 퓨처스팀 스프링캠프 참가 선수 명단. /표=키움 히어로즈 제공 |
당시 키움은 "1군과 퓨처스팀 캠프 일정이 약 일주일가량 겹치는 만큼, 그동안의 훈련 성과와 컨디션에 따라 일부 선수들의 1군 캠프 합류 가능성도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정현우가 1군 캠프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정현우는 지난해 9월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키움의 지명을 받은 기대주다. 키움은 정현우에게 계약금 5억원을 안겼다.
지난해 고교 무대에서는 16경기에 등판해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를 마크했다. 총 48⅓이닝 동안 9볼넷 3몸에 맞는 볼 70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67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덕수고의 전국대회(이마트배, 황금사자기) 2연패를 이끌었다. 가오슝에서 1군 코칭스태프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을 경우,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가능성도 있다. 사령탑인 홍원기 감독은 1군과 2군 선수들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홍원기 감독은 "선수들이 겨울 동안 철저히 준비해 온 덕분에 캠프 일정을 계획대로 소화할 수 있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직원들 모두 수고했다"며 "2차 캠프에서는 연습경기를 통해 시즌 계획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
키움 히어로즈 2025 신인 정현우와 김윤하가 지난해 11월 대만에서 열린 2024 키움 루키 캠프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
![]() |
키움 정현우.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