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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 /사진=김진경 대기자 |
KT 이강철 감독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1군 엔트리 변동 소식을 알렸다.
이날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허경민(3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유준규(중견수)-황재균(1루수)-장준원(유격수)-오윤석(2루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소형준.
선발 라인업 발표에 앞서 1군 엔트리 변동이 있었다. 전날 경기 후 검진에서 강백호는 오른쪽 외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았고, 헤이수스는 왼쪽 내전근에 통증을 느껴 제외됐다. 강백호는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삼진 1득점을 기록했고, 헤이수스는 4⅔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3실점(0자책)을 마크했다. 강백호는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헤이수스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 자리에는 안치영과 윤준혁이 등록됐다. 강백호와 헤이수스는 21일 월요일에 다시 한 번 재검을 받을 예정이다.
경기 전 만난 이강철 감독은 두 사람의 선발 라인업 제외 소식을 알리면서 "(강)백호와 헤이수스 모두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 외복사근을 다친 백호는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 헤이수스는 10일만 빠지면 될 것 같다. 헤이수스의 다음 등판 때는 강건과 문용익이 상대 팀에 따라 다르게 등판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KT는 투·타 엇박자에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헤이수스-윌리엄 쿠에바스-고영표-소형준-오원석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LG 트윈스와 함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리그 공동 1위(14회)를 기록 중이고, 손동현-원상현-김민수-박영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도 막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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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KT 필승조 손동현, 원상현, 김민수, 박영현. /사진=KT 위즈 제공 |
이강철 감독은 "어제 경기가 아쉬웠겠다"는 물음에 "어제 경기뿐만 아니라 매일이 아쉽다. (박)영현이는 어제 던지면 3연투라 쓰지 않았다. 최근 경기들이 안타까운 것이 필승조를 쓰더라도 안 아깝게 써야 하는 데 다 쓰고 결과가 아쉽다. 타선에서 조금만 힘을 내주면 좋을 텐데"라고 짙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투수들은 정말 잘해주고 있다. 잘하고 있을 때 조금 더 이겨줘야 하는데, 그래서 더 안타깝다. 지금 10승 한 것도 투수들이 잘해준 덕분이다. 잘 버티고 있다. 다들 전체적으로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다 잘해주고 있다. 타자들도 한 번은 많은 득점을 올려주지 않을까"라고 미소 지었다.
홈팀 키움은 송성문(3루수)-이주형(중견수)-최주환(1루수)-야시엘 푸이그(지명타자)-임지열(우익수)-박주홍(좌익수)-김동헌(포수)-김태진(2루수)-어준서(유격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선기.
키움 역시 장재영과 전준표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손현기와 김연주가 등록됐다. 최근 피로도가 높아진 불펜을 보강하기 위함이다. 외야수 카디네스는 전날 수비한 뒤 목에 통증을 느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검진 없이 일단 상황을 지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