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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갈무리 |
독일 TZ는 29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뮌헨 우승을 향한 기대감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최근 유튜브 채널 이스타TV와 인터뷰한 내용을 실었다.
김민재는 '가는 팀마다 우승한다. 올 시즌도 우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물음에 "뮌헨에서 뛰면 우승은 (당연히) 따라 오는 거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는데 지난 시즌 레버쿠젠이 엄청 잘했고 심지어 무패 우승했다"며 "(분데스리가도) 항상 우리가 꾸준히 잘해야지만 우승할 수 있는 리그가 됐다. '뮌헨이 무조건 우승한다' 이런 건 없다"고 말했다.
현재 뮌헨은 승점 75(23승6무2패)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67)보다 승점 8점 앞서며 분데스리가 우승 가능성이 크다. 뮌헨이 남은 3경기 중 1경기만 이겨도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하지만 김민재는 우승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우리가 남은 3경기서 1경기만 이기면 우승하는데 우승을 하고 트로피를 들어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폴리에서 우승했을 때도 크게 실감이 안 나다가 나중에 몰려오듯이 왔었는데, 시즌 끝날 때까지는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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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
뮌헨과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의 아킬레스건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무리하게 출전시켰다는 지적이 최근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등 주전 포백 2명이 3월 A매치 기간에 부상으로 이탈했고, 지난달 30일 장크트 파울리전에서 이토 히로키마저 중족골 부상으로 쓰러지는 등 뮌헨의 수비 가용 자원이 부족해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무리하게 출전시킨 것이다.
김민재는 '몸 상태가 어떻냐'는 질문에 "뭐, 그냥 하는 거죠"라며 웃었다. 이어 "(부상 문제를) 계속 말하기도 애매한데, 아킬레스건이 안 좋아지고 저도 오래갈 줄 몰랐는데 그냥 뛰고 있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경기 중 실수는 부상 문제와 별개라고 생각한다. 아프거나 경기를 많이 뛰어서 실수가 나온다는 건 (안 좋은)합리화다"며 "이럴 때는 경기장에서 어떻게 집중할지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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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