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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폭싹속았수다' 아역 이천무 내방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폭싹 속았수다'는 1막 공개와 동시에 국내 넷플릭스 톱10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후 4막이 공개된 후에도 1위를 지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전 세계 39개국 넷플릭스 톱10 점령하기도 했다.
이천무 역시 그 인기를 실감했다고. 그는 "저는 나온 장면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드라마가 방영되고 나니까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다 알아보더라. 학교 전체가 알아버려서 좋기도 했고, '폭싹 속았수다' 덕분에 예능도 나가고 이렇게 인터뷰도 하면서 인기를 실감하게 되는 거 같다. 이 인기를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2020년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데뷔한 그는 '18어게인', '오! 삼광빌라', '모범택시', '법쩐', '나의 완벽한 비서'를 비롯해 영화 '20세기 소녀', '교섭', '더 문' 등 작은 역할이지만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런 그가 처음 배우의 꿈을 꾸게 된 것은 친누나 때문이었다. 그는 "누나가 원래 키즈 모델을 했었다. 어릴 때 따라다니면서 제가 왜 누나만 찍냐고 아쉽다고 했더라. 그때부터 배우의 꿈을 꾸게 됐던 거 같다. 6살 때 드라마 오디션 제안이 들어와서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배우가 재밌기도 하고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할 때 표정이나 말투를 표현해야 하지 않나. 이런 행위를 하는 게 재밌다. 도전하는 것도 좋은 거 같다. 원래 꿈이 경찰, 군인, 축구선수 등이 있었다. 연기를 하면 제가 하고 싶었던 직업들도 해볼 수 있지 않나. 그것도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연기하면서 힘든 건 없다. 신기하게 발표할 때는 떨리는데 촬영할 때는 하나도 안 떨리는 거 같다. 촬영장에 갈 때 되게 좋다. 연기하고 그런 게 재밌다. 연기를 실전으로 할 수 있다는 게 재밌다"고 강조했다.
"연기가 너무 좋다"는 이천무는 앞으로 해외 무대까지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에 유명한 시상식이 있지 않나. 오스카 시상식이나 칸 영화제에도 가보고 싶다. 연기 실력으로 그곳에 당당히 서보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은 어떤 주인공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고 있지만, 점점 경력도 쌓아가고 하면서 나중에는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다. 그동안 착한 역, 사연이 있는 역을 했다면 악역 혹은 무언가에 빙의되기도 하고, 액션도 해보고 싶다. 다양한 역할을 하면서 사람들의 기억에 많이 남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그는 현재 하고 싶은 연기를 하고, 배우의 길을 걷게 해준 것은 '엄마' 덕분이라며 쑥스러운 듯 말을 건넸다. 이천무는 "제주도에서 '폭싹 속았수다' 촬영했을 때 진짜 더웠다. 엄마도 더운데 계속 선풍기를 저한테 해주고, 얼음도 챙겨주셔서 감사했다"며 "어른이 되면 엄마에게 보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엄마에게 집도 사주고 플렉스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이천무는 오는 5월 3일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해 형님들과 색다른 케미를 뽐낼 예정이다. 그는 "'아는 형님'에 출연하고 싶었다. '런닝맨', '1박 2일',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 네 개 예능을 많이 보는데 한 군데에 나가서 너무 좋았다. 그런데 긴장이 많이 한 거 같다"며 "강호동 삼촌이랑 김영철 삼촌이 너무 웃기고 잘 대해주셔서 감사했다. 계속 칭찬해주고 해서 긴장이 풀어졌다"고 말했다.
이천무는 올해에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현재 방영 중인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영철 역으로 등장한다. 그는 "작지만 제가 출연했던 작품이 다 완성됐을 때 뿌듯한 거 같다. 올해는 더 많은 작품을 찍고 싶다. 그리고 저의 연기 실력이 더 향상되길 바란다. 계속, 꾸준히 연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인터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