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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민호/사진=디퍼런트컴퍼니 제공 |
30일 배우 김민호는 서울 강남구 디퍼런스컴퍼니 사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지난 29일 종영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3'(극본 윤기영, 연출 민진기, 원작 장삐쭈)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병3'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 별별 놈 모두 모인 그곳에 '군수저' 신병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본격 리얼 드라마. 2022년 시즌1이 방영된 후 큰 사랑을 받으며 시즌3까지 제작됐다. 극 중 김민호는 상병 진급을 앞둔 '군수저' 박민석 역을 연기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신병3'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3.3%, 수도권 3.6%(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4월 4주차 TV 통합 부문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시즌4 제작도 확정됐다.
김민호는 시즌4에서 색다른 박민석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진짜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 싶다. 살을 빼면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박민석이 달라졌으면 좋겠다. 한 번 감독님이랑 이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너무 좋다고 하시더라. 하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박민석' 그 자체가 됐다. 하지만 이미지 고착화에 대한 고민은 없었을까.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김민호는 "난 자신이 있다. 다른 분들도 걱정 아닌 걱정을 해준다. '박민석 전용 배우가 되면 어떡하냐'고들 한다. 나도 물론 걱정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나 자신을 잘 믿나 보다. 내 꿈이 막연한 배우가 되는 게 아니라 정말 다양한 역할을 해보는 거다. 그런 꿈 때문에 원동력, 자신감이 있는 거 같다. '연기 잘한다'는 말보다 '이 사람이 이 사람이었어?'라는 말을 듣고 싶다. 다양한 역할을 하며 이전 역할을 못 알아보게끔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민호는 자기 외모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그는 "내 외모가 무기"라며 "주변에서 날 닮은 사람을 봤다고들 하더라. 보통 (배우들도)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을 연기하지 않냐. 그래서 이게 강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김민호는 배우 변우석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민호는 "변우석만 나오면 안 되는 거 아니냐"라고 말하곤 곧바로 "나 변우석이랑 친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KBS 2TV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 변우석이 왕세자 역, 나는 왕세자를 보필하는 신하 역으로 나왔다. 변우석 진짜 잘생겼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