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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사진=스타뉴스 |
이상민은 연예계 대표적인 '돌싱'(돌아온 싱글)의 아이콘이었다. 그는 탤런트 이혜영과 8년 열애 끝에 2004년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했다. 당시 이혼 아픔뿐 아니라 사업 실패로 무려 69억 원의 빚을 떠안으며 그야말로 끝없이 추락했던 이상민.
이후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여 채권자 집에서 월세살이, 기막힌 동거 근황을 알리며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상민은 성실하게 빚을 갚아나가는 모습으로 결국 '궁상민' 수식어까지 얻고 예능 대세로 거듭났다. 이혼남에 빚쟁이로 전락한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뜻밖의 전성기를 연 이상민이다.
이에 이상민은 '미운 우리 새끼'뿐만 아니라 JTBC '아는 형님',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등 각종 예능의 고정 출연자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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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
당시 이상민은 '미운 우리 새끼'에서 "나 진짜 열심히 살았다. 방송 많이 할 때는 일주일에 12개씩 하고, 하루에 3시간 잤다. 짧은 세월이 아니다. 빚이었으니까, 그렇게 열심히 갚았다. 만약 돈을 모으겠다고 했으면 20년 동안 69억 원은 못 모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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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Drama, SmileTV Plus 예능 '중매술사2' 캡처 |
이어 "저보다 8살에서 12살이 어린, 94년생까지 괜찮다"라면서, "빚 다 갚고 벌고 있으니까 연봉 10억 이상"이라고 자신의 재산을 어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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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
특히 그는 "그동안 소개팅도 많이 했고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다. 근데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너무 두려운 거다. (대게녀는) 나를 다 안다. 내가 최악일 때 만난 사람"이라고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비록 '예비 신부' 정체가 '비연예인'이란 정보 외엔 밝혀진 게 없지만, '열애' 중임을 짐작케 하는 발언들을 거듭해 왔던 이상민.
마침내 4월 30일 '재혼' 사실을 공식화하며 응원을 한 몸에 얻고 있다. 특히 이혼과 빚으로 쌓아 올린 그의 예능 인생도 새 사랑이라는 결실과 함께 막을 내린 것이나 마찬가지이기에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도 그럴 것이 오랜 기간 '궁상민' 이미지를 유지하며 '사연 팔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던 게 사실. 이에 '재혼' 이슈는 이상민에게 여러 모로 새로운 시작점을 가져다줄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과연 재혼 이후 또 어떤 '아이콘'으로 등극하여 예능인 인생에 한 획을 그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상민의 예비 신부 등 '재혼'과 관한 자세한 소식은 오는 5월 11일 방송되는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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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상민 인스타그램 캡처 |
이내 그는 베일에 감싸인 예비 신부에 대해 "제게 많이 사랑하는 한 사람이 생겼다. 그녀와 인생의 2막을 함께 나아가려고 한다. 어떤 고난에서도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한 사람이고, 이분과 함께라면 평생을 행복하게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이어 "뒤늦게 찾은 소중한 사람인 만큼 너무 조심스러워 주변분들에게도 알리는 것이 늦어졌다. 놀라셨겠지만, 함께 기뻐해 주시고 축복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상민은 "앞으로도 저를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매 순간 더 책임감 가지고 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