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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 /사진=SSG 랜더스 제공 |
최정(38·SSG 랜더스)의 복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타선이 침체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최정의 복귀는 천군만마를 얻는 듯한 효과를 기대케 한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최정은 개막 한 달, 팀이 29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이제야 1군에 돌아올 예정이다.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엣 나섰고 5타석을 소화하며 안타도 하나 만들어냈다.
이숭용(54) SSG 감독은 30일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타이밍이 괜찮았다고 얘기를 들었다. 오늘도 두 타석을 소화했는데 본인도 타이밍 괜찮다고까지 보고를 받았다"며 "경기장에 온다고 했다. 내일까지 한 번 지켜볼 생각이다. 그래서 오늘 오게 되면 얘기를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은 시즌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부 부상 부위가 민감한 곳이어서 복귀까지 시간이 더 걸렸다. 타격은 전혀 문제가 없지만 주루와 수비에선 조심스럽다. 앞서 이 감독은 최정이 복귀하더라도 지명타자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럼에도 최정의 복귀를 더는 기다려줄 여유가 없다. 팀 타선이 극심한 동반 침체에 빠져들어 있기 때문이다. SSG는 팀 타율 0.235로 최하위다. 득점도 114점으로 10위고 홈런도 단 15개로 9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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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
잘 버텼다고도 할 수 있지만 정작 이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주위에서는 마이너스 2승 정도면 잘 버티고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아까도 (김)성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제가 '우리가 잘하고 있는거냐'라고 물으니 '잡아야 될 경기를 많이 못 잡았다'고 하더라"며 "저는 그게 팩트인 것 같다. (최)정이가 없고 에레디아가 없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선방하고 열심히 하고 있는데 잡아야 될 경기가 5경기는 됐다. 그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최정의 복귀는 더 반갑다. "감독 입장에서, 또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최)정이가 오면 더 좋아질 건 확실하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못했다.
당초 최정은 이날까지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한 뒤 2일부터 열릴 LG와 원정경기에 콜업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전국에 내린 비로 오전 11시 개시될 예정이었던 퓨처스리그 경기가 모두 우천 취소됐다. 이 감독은 이 경우에 대비해 최정을 미리 불러 함께 훈련을 치르는 방안도 고려해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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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SSG 감독이 30일 삼성전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