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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 /AFPBBNews=뉴스1 |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기준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 타율 0.319(116타수 37안타) 3홈런 18타점 23득점 3도루, 출루율 0.375 장타율 0.526, OPS 0.901을 기록하고 있다. 2루타(11개) 1위, 3루타(2개) 4위 등 장타가 계속 나오고 있고, 득점 7위, 안타 4위, 타율 6위 등 여러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도 이정후는 오심을 이겨내고 안타를 추가했다. 그는 1회와 6회 볼이 스트라이크로 둔갑하는 일을 두 번이나 겪었지만, 결국 6회 1루 강습 내야안타를 터트려 타점을 올렸다. 이로써 그는 지난달 24일 밀워키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미국 현지에서도 이정후의 활약에 대한 조명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일 "자이언츠의 중견수(이정후)가 올스타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더 중요한 건 그가 스타덤에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고 했다.
매체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코빈 캐롤(애리조나) 등 스타플레이어와 이정후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매체는 "이들 스타플레이어들은 빠른 배트 스피드와 강한 타격이 빛나는 선수들이지만, 이정후는 이들과 격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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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 /AFPBBNews=뉴스1 |
하지만 이정후는 빠른 발을 이용해 장타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낮은 헛스윙 비율(상위 4%)이나 삼진 비율(상위 11%)은 좋은 콘택트 능력으로 이어졌다. 이에 그는 '스쿼드-업 %'(배트 스피드 등 가진 능력을 바탕으로 최대의 타구를 만드는 비율)에서 41.7%로 리그 상위 11%에 해당하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배트 스피드가 자신보다 훨씬 빠른 선수들과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고 뛰어난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팀 동료인 내야수 타일러 피츠제럴드는 "이정후는 정말 미친 것 같다. 인간이 아니다"라며 감탄했다.
이런 활약 속에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선정한 2025시즌 올-MLB 팀 예상에서 세컨드 팀의 외야수로 이름을 올렸다. 같은 세컨드 팀에는 14년 3억 4000만 달러(약 4872억 원)의 계약을 맺은 타티스, 그리고 역대 빅리그 FA 계약 총액 1위(7억 6500만 달러, 약 1조 966억 원)의 소토가 있어 이정후의 가치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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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