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김민재 팔고 '日 센터백 듀오'가 주전이라니... 뮌헨, '70m 돌파 원더골' 이타쿠라에 영입 나선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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묀헨글라트바흐 센터백 이타쿠라 코. /사진=묀헨글라트바흐 공식 SNS 갈무리
묀헨글라트바흐 센터백 이타쿠라 코. /사진=묀헨글라트바흐 공식 SNS 갈무리
바이에른 뮌헨에서 '일본 듀오' 센터백 라인이 펼쳐질 수도 있다. 뮌헨이 이타쿠라 코(28·묀헨글라트바흐)를 노리고 있다.

독일 '빌트'는 1일(한국시간) "에릭 다이어와 결별이 유력한 뮌헨이 이타쿠라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뮌헨이 올 여름 선수단 정리에 한창이다. 다이어가 AS모나코로 떠날 것이 유력하자 새 센터백이 필요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타쿠라는 현재 시장가치가 1200만 유로(약 195억원)로 비교적 저렴하다. 그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빌트는 "이타쿠라의 저렴한 몸값이 매력적이다. 다이어의 대체자로 충분하다. 다만 그가 뮌헨에 올 만한 실력이 있는지 아직 알 수 없다"며 실력에 대해선 의문부호를 달았다.


빌트에 따르면 이타쿠라는 뮌헨 외에도 도르트문트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매체는 "도르트문트가 이타쿠라를 좋게 보고 있다"며 "부상으로 장기 이탈 중인 니코 슐로터베크를 대신할 센터백으로 안성맞춤이다"라고 평했다.

이타쿠라 코(가운데)와 해리 케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타쿠라 코(가운데)와 해리 케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유럽 리그 6년 차에 접어든 이타쿠라는 큰 키를 활용한 대인 수비가 강점으로 꼽힌다. 분데스리가에서도 경쟁력 있는 피지컬로 공중볼 경합과 헤더는 물론 지상 경합에서도 준수한 수비를 보인다. 일본 선수 특유의 세밀함도 있어 볼 컨트롤과 후방 빌드업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 센터백이지만 전진성이 강해 직접 볼을 가지고 미들 지역까지 나와 패스를 뿌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20대 중반을 넘어서며 플레이도 완숙해져 제2의 요시다 마야로 불린다.

이타쿠라의 유럽 도전은 21세였던 2019년 1월에 시작됐다. J리그 베갈타 센다이에서 100만 유로(약 14억원)가 조금 넘는 이적료로 '명문'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설 자리가 없었다. 이적과 동시에 흐로닝언으로 임대돼 두 시즌을 뛰며 유럽 리그에 적응했다. 2020~2021시즌에는 팀 올해의 선수로 뽑히고 에레디비지에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오를 만큼 수준급의 활약을 펼쳤다.

일본 국가대표 센터백 이타쿠라 코. /AFPBBNews=뉴스1
일본 국가대표 센터백 이타쿠라 코. /AFPBBNews=뉴스1
이어 2021년 샬케로 이적해 분데스리가 승격을 도운 후 2022년 묀헨글라트바흐로 500만 유로(약 72억원)에 이적했다.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세 시즌 동안 78경기 7골을 넣으며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달 22일 도르트문트전에서는 중앙선 부근에서 골문까지 약 70m를 드리블 돌파해 원더골을 터트리는 등 발밑과 공격 가담이 좋은 센터백으로 호평받고 있다.

뮌헨에는 김민재와 이토 히로키까지 아시아 선수 2명이 뛰고 있다. 이타쿠라의 이적이 성사될 경우 뮌헨은 일본인 센터백 둘이 함께 뛰는 광경이 펼쳐질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김민재는 다음 시즌 뮌헨에서 뛰게 될지 확실하지 않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인터밀란, 유벤투스 등과 이적설이 돌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갈무리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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