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초대박' 카타르 대표팀에 레알 감독 왔다, '황희찬 전 스승' 로페테기 선임... 2027년까지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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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렌 로페테기 감독(왼쪽) 오피셜. /사진=카타르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훌렌 로페테기 감독(왼쪽) 오피셜. /사진=카타르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초대박이다. 유명 감독 훌렌 로페테기(59)가 카타르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카타르 축구협회는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로페테기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다.


카타르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으로 이끌어야 하는 것이 로페테기 감독의 첫 번째 임무다. 카타르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A조에 편성됐는데, 3승1무4패(승점 10)로 조 4위에 위치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시아에 주어진 티켓은 8.5장이다. 3차 예선 3개 조 각 1~2위의 6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각 조 3~4위의 6팀은 다시 2개조로 나뉘어 4차 예선을 치러야 한다. 4차 예선 1위 팀한테만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4차 예선 조 2위 두 팀은 맞대결을 펼치고, 여기서 승리한 팀이 '마지막 관문'인 대륙별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카타르의 현실적 목표는 3차 예선 4위 안에 들어 4차 예선에 들어가고, 이후 일정을 잘 치르는 것이다. 카타르는 3차 예선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1위 이란(승점 20), 2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7)을 따라잡을 수 없다. 5위 키르기스스탄(승점 6)도 여전히 추격하고 있어 우선 4위 자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카타르는 오는 6월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로페테기 감독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스페인 출신의 로페테기 감독은 여러 빅클럽을 지휘한 경험이 있다.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을 비롯해 FC포르투(포르투갈)를 맡았고,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스페인 A대표팀을 이끌었다. 다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직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가기로 결정, 이에 스페인 대표팀에서 불명예 경질을 당했다. 레알에서도 성적 부진을 이유로 3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후 로페테기 감독은 세비야(스페인), 울버햄튼, 웨스트햄(이상 잉글랜드)을 맡았다. 울버햄튼 감독 시절에는 대한민국 공격수 황희찬을 지도했다.

최근 성적은 좋지 않은 편이다.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 1월 부진한 성적에 웨스트햄에서 경질됐다. 이후 무직으로 지내다가 4개월 만에 일자리를 찾았다. 카타르 대표팀에서 명예회복에 도전한다.

계약서에 사인하는 훌렌 로페테기(왼쪽) 감독. /사진=카타르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계약서에 사인하는 훌렌 로페테기(왼쪽) 감독. /사진=카타르 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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