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기적 없나' 누누 감독의 노팅엄 또 졌다, 어느새 6위 추락... 브렌트포드에 0-2 완패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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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하는 노팅엄 포레스트 선수단. /AFPBBNews=뉴스1
좌절하는 노팅엄 포레스트 선수단. /AFPBBNews=뉴스1
역시 기적은 없는 것일까. '돌풍의 팀' 노팅엄 포레스트가 막판 힘을 잃은 모습이다.

노팅엄은 2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브랜트포드와 홈맞대결에서 0-2로 패했다.


치명적인 결과였다. 이날 패배로 노팅엄은 18승6무10패(승점 60)를 기록, 6위에 위치했다. 현 성적이라면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UCL)이 불가하다. 올 시즌 EPL은 5위 팀까지 UCL 티켓이 주어진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노팅엄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3위를 달리며 '별들의 무대'에 근접했다.

'노팅엄 사령탑'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지도력도 재평가 받았다. 누누 산투 감독은 토트넘을 이끈 적도 있어 국내 팬들이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누누 산투 감독은 지난 2021년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성적 부진을 이유로 4개월 만에 경질됐다. 불명예 커리어를 쌓은 뒤 누누 산투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하드 감독을 거쳐 지난 2023년 12월 노팅엄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올 시즌 놀라운 성적을 쓰면서 대반전을 만들었다. UCL까지 진출한다면 명예회복에 제대로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 노팅엄은 이번 경기를 포함, 직전 4경기에서 무려 3패나 당했다. 자연스레 순위도 떨어졌다. 현재 EPL 순위표를 살펴보면 선두 리버풀(승점 82)이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고, 2위 아스널(승점 67), 3위 뉴캐슬(승점 62),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1), 5위 첼시(승점 60)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노팅엄은 크리스탈 팰리스, 레스터시티, 웨스트햄, 첼시와 맞붙는다. 대부분 하위권 팀들을 상대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이다. 리그 최종전인 첼시전에서도 승리한다면 1981년 이후 44년 만에 UCL에 진출할 수 있다. 누누 산투 감독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 /AFPBBNews=뉴스1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 /AFPBBNews=뉴스1
이날 노팅엄은 전체슈팅에서 14대11, 유효슈팅 역시 5대3으로 앞섰다. 하지만 결정력이 좋지 못했다. 오히려 브렌트포드의 카운트어택에 당했다. 브렌트포드는 전반 44분 '2선 자원' 케빈 샤데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25분에는 브렌트포드 공격수 요네 비사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노팅엄은 조타 실바, 라몬 소사 등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투입, 분위길르 바꾸려고 했다. 하지만 기다리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홈에서 쓰라린 패배를 맞았다.

이날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5개의 선방을 보여준 브렌트포드 골키퍼 마크 플레켄에게 최고 평점 8.9를 부여했다. 플레켄 골키퍼는 뛰어난 세이브뿐 아니라 정확한 롱킥을 앞세워 비사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브렌트포드 공격수 요네 비사(왼쪽)의 득점 장면. /AFPBBNews=뉴스1
브렌트포드 공격수 요네 비사(왼쪽)의 득점 장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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