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 윙어' 로번을 아시나요? '고향 유소년팀' 감독 됐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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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연 로번이 지난 2024년 4월 방송 패널로 나선 모습. /AFPBBNews=뉴스1
아르연 로번이 지난 2024년 4월 방송 패널로 나선 모습. /AFPBBNews=뉴스1
2021년 흐로닝언 소속으로 은퇴식을 했던 로번. /AFPBBNews=뉴스1
2021년 흐로닝언 소속으로 은퇴식을 했던 로번. /AFPBBNews=뉴스1
국내 축구 팬들에게 '노안 윙어'로 잘 알려진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아르연 로번(41)이 감독으로 데뷔한다. 2025~2026시즌부터 본인의 고향 팀인 흐로닝언 14세 이하(U-14) 지휘봉을 잡는다.

흐로닝언 구단은 2일(한국시간) 2025~2026시즌 연령별 구단 코칭스태프를 발표했는데 여기에 로번이 14세 이하 팀 감독으로 임명됐다. 지난 2021년 흐로닝언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로번은 4년 만에 감독으로 변신한 것이다.


흐로닝언 바이런 바커 디렉터는 구단 홈페이지에서 "로번을 우리 구단 유소년 감독으로 설득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매우 자랑스럽다. 로번의 경험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지도자 생활 초반부터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로번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매우 유명한 선수다. 2000년 네덜란드 그로닝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로번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PSV 아인트호벤에서 박지성과 이영표와 함께 뛰었다. 2004~2005시즌을 앞두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이적한 로번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을 거친 뒤 2020년 다시 고향 팀인 그로닝언으로 돌아갔다.

현역 시절 EPL 2차례 우승을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 8차례 우승,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차례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수집한 로번은 네덜란드 대표팀 소속으로도 A매치 96경기에 나서 37골을 넣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현역 은퇴 후 그로닝언 산하 아마추어팀인 비 퀵 1887이라는 구단에서 자신이 아들이 속한 14세 이하팀 코치직을 수행했고 코치 인턴십까지 마쳤다. 2023~2024시즌엔 흐로닝언 유소년팀에서 감독이 아닌 코치 생활을 했고 2025~2026시즌 첫 감독 자리까지 올랐다.

로번의 모습(왼쪽에서 2번째). /사진=흐로닝언 공식 홈페이지
로번의 모습(왼쪽에서 2번째). /사진=흐로닝언 공식 홈페이지
2012년 박주호(오른쪽)과 경합하고 있는 로번. /AFPBBNews=뉴스1
2012년 박주호(오른쪽)과 경합하고 있는 로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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