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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 /AFPBBNews=뉴스1 |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1일(한국시간) "레버쿠젠은 전 맨유 감독인 텐 하흐를 올 여름 이적시장 영입 후보에 추가했다"면서 "독일 매체 키커는 텐 하흐가 레버쿠젠의 핵심 타깃이라고 밝혔다. 올 여름 텐 하흐의 감독직 복귀가 유력해 보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레버쿠젠을 이끄는 사비 알론소 감독은 올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스페인 빅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는데, 먼저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 빈 자리를 알론소가 채울 것이라는 예상이다.
자연스레 레버쿠젠도 새 감독을 구해야 한다. 최대 후보는 3명이다. 텐 하흐를 비롯해 사비 에르난데스 전 바르셀로나(스페인) 감독, 파비안 휘르첼러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잉글랜드) 감독 등이다. 다만 휘르첼러의 경우 소속팀과 계약기간이 남았기 때문에 이적료가 필요하다. 텐 하흐와 사비는 무직이기 때문에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다.
여기에 텐 하흐가 사비보다 더 나은 점은 독일 리그 경력이 있다는 것이다. 텐 하흐는 지난 2013년부터 2013년까지 뮌헨의 리저브 팀 감독을 맡았다. 그야말로 깜짝 경력이다. 또 다른 후보들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도 이 같은 이유로 "텐 하흐는 레버쿠젠의 유력한 후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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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오른쪽). /AFPBBNews=뉴스1 |
무엇보다 텐 하흐 감독은 부임 기간 동안 선수 영입에만 6억 파운드(1조 600억 원)에 달하는 돈을 썼다. 그런데도 부진의 늪에 빠졌다. 결국 맨유는 올 시즌 도중이던 지난 해 10월 텐 하흐를 경질했다.
물론 성과도 있었다. 텐 하흐는 카라바오컵, FA컵 우승을 맨유에 선물했다. 이 때문에 여전한 인기를 자랑한다. 앞서 텐 하흐는 전 소속팀 아약스를 비롯해 독일 도르트문트,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와 연결됐다. 텐 하흐는 올 여름 현장 복귀를 예고했다. 조만간 행선지도 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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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시절 에릭 텐 하흐 감독(왼쪽에서 두 번째).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