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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에릭 다이어. /AFPBBNews=뉴스1 |
축구 전문 '골닷컴'은 2일(한국시간) "뮌헨이 다이어를 떠나보낼 것이 유력하자 뮌헨 출신 디트마어 하만이 분노했다. 그는 다이어를 방출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레퀴프'는 최근 "올 시즌을 끝으오 뮌헨과 계약이 끝나는 다이어가 AS모나코로 이적한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이어는 모나코와 2027년 6월까지 2년 계약을 맺는다. 모나코는 젊은 선수들에게 필요한 경험을 위해 베테랑 다이어를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만은 "다이어가 뮌헨을 떠난다는 건 놀랍다. 올 시즌 후반기를 보면 다이어는 무조건 필요한 존재다. 출전했을 때 경기장에서 안 좋은 인상을 심어준 적이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내 생각에 다이어는 뮌헨의 센터백 중 중요한 존재였고, 그로 인해 수비 내부적 문제가 해결됐다"며 "(골을 넣었던) 인터밀란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상대에게 위협적인 모습도 보여준다"고 거듭 칭찬했다.
다이어는 올 시즌 전반기에는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을 받았다. 공격적 축구를 선호하는 뱅상 콤파니 감독은 스피드와 저돌적인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으로 활용하면서 다이어를 철저히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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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 앉은 에릭 다이어의 모습. /AFPBBNews=뉴스1 |
하만은 "다이어는 팀을 원팀으로 뭉치게 만드는 유형의 선수다. 경기에 나가지 못해도 불평하지 않는다. 그리고 경기에 출전하게 되면 최선을 다한다"며 "뮌헨에서 그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거듭 칭찬했다.
이어 "최근 몇 주 동안 몸 상태와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가. 6월 열리는 클럽월드컵을 생각해도 다이어의 부재는 뼈아플 것 같다"고 말했다.
하만은 "해리 케인도 (다이어의 이탈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케인은 프로니깐 잘 넘기리라 본다"고 말했다. 과거 케인과 다이어는 토트넘,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절친 사이다. 다이어가 토트넘에서 찬밥 신세로 전락 후 무적 위기에 놓였을 때 케인이 다이어의 영입을 구단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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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왼쪽)과 에릭 다이어.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