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 박건우 마침내 돌아왔는데, 3일째 선발 빠졌다... 그래도 NC는 급하지 않다 [부산 현장]

부산=양정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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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건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박건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 타선의 핵심 자원인 박건우(35)가 1군 엔트리에 돌아왔다. 경기에 나오려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지만, 사령탑은 조심스럽기만 하다.

이호준(49) NC 감독은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박)건우는 아직 주전으로 나갈 수 없지만, (콜업 후) 선수들이 안정감을 찾더라"고 말했다.


올 시즌 박건우는 단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 0.343, OPS 0.847로 좋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지만, 지난달 6일 고척 키움전에서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다리를 절뚝인 후 빠졌다. 결국 이틀 뒤 병원 검진을 받은 그는 왼쪽 햄스트링 근육 손상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재활을 거친 후 박건우는 지난달 30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22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당일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9회 서호철의 대타로 나와 좌익수 쪽 안타로 살아나가며 복귀를 신고했다.

1일 경기가 비로 인해 연기된 후 다음날 롯데전에서도 박건우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날 NC는 권희동(좌익수)-김주원(유격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손아섭(우익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휘집(지명타자)-한석현(중견수)이 나온다.


이호준 감독은 "아직 (수비는) 안 된다"면서 "저 같은 감독을 안 만났으면 스타팅 나가서 수비 때 다친 부위만 조심하거나, 지명타자로라도 나가서 치고 서서히 뛰어라 했을 것이다"고 했다. "저는 그게 싫다"고 말한 이 감독은 "80% 이상은 뛸 수 있는데, 원래는 안 올리려고 했다. 여러 측면에서 건우가 오는 게 좋겠다 싶어서 올리긴 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박건우가 있는 것과 없는 건 차이가 크다. 이 감독은 "건우는 주전으로 나갈 수는 없지만,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안정감을 찾더라. 치든 못 치든 있어주니까 확실히 든든하기는 하다"고 얘기했다.

그렇다면 박건우는 언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까. 이 감독은 "원래 D-데이가 금요일(2일)이기는 했다. 며칠 빨리 올리긴 했는데 (트레이닝 파트에) '급하게 가지 말자. 그러다 또 터지면 더 오래 간다"며 급하게 나서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NC 박건우(오른쪽 2번째)가 6일 고척 키움전에서 8회초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후 부축을 받으며 들어가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박건우(오른쪽 2번째)가 6일 고척 키움전에서 8회초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후 부축을 받으며 들어가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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