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G 2승 8패' LG 절대 1강은 옛말→해당 기간 팀타율 0.198·평균 2.9득점 '대충격'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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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염경엽 감독. /사진=뉴시스
2일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염경엽 감독. /사진=뉴시스
2일 경기가 끝난 뒤 아쉬워하는 박해민. /사진=뉴시스
2일 경기가 끝난 뒤 아쉬워하는 박해민. /사진=뉴시스
LG 트윈스의 타격 침체가 계속 이어지며 충격적인 5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를 기록했는데 이 기간 유일하게 1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LG다. 어느새 '절대 1강'은 옛말이 됐다.

LG는 2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서 1-2로 졌다. 1회초 최정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추가 실점하지 않으며 끝까지 타이트한 경기로 끌고 갔으나 끝내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이 패배로 LG는 4월 26일 광주 KIA전 이후 5연패의 늪에 빠졌다. 20승 12패(승률 0.625)로 KBO 리그 순위표에서 가장 위에 있지만 공동 2위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가 각각 4연승과 5연승을 달리며 0.5경기 차이로 LG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4위 삼성 라이온즈까지도 LG에 1경기 차에 불과하다.

최근 LG 투수진들은 잘 버텨주고 있지만, 타자들이 원인 모를 침체에 빠졌다. 2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타격 침체에 대한 질문에 "원인을 찾으려 해도 원인을 찾을 수가 없다. (야수들을) 쉬게 해줬지, 오버 워크(과부하)한 것도 하나도 없지, 왜 안 맞는 건지 모르겠다. 갑자기 야구가 이렇게 어려워진다"고 한숨을 쉬었다.

염 감독의 말대로 5월 1일 대전 한화전도 우천순연이 됐기에 반등을 노려봤지만 2일 SSG 전도 마찬가지였다. 득점권 기회에서 적시타가 전무했다. 때문에 쥐어 짜내는 야구를 위해 도루를 시도했지만 좀처럼 쉽지 않았다. 이날 LG의 도루자만 2번(7회 박해민, 9회 최원영)이었다. LG 벤치는 리드를 내주고 있음에도 6회부터 김영우, 박명근, 김강률, 장현식 순으로 필승조를 투입하며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으나 끝내 실패했다.


LG는 최근 10경기에서 2경기만 이겼을 뿐이다. 이 기간 LG의 팀 타율은 0.198이다.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이며 유일한 1할대다. 같은 기간 팀 타율 9위인 NC도 0.205로 2할을 간신히 넘겼지만, LG는 아니었다. 팀 득점 역시 29점으로 가장 적다. 경기당 평균 2.9점을 뽑는 셈이다. 이러면 도저히 팀이 이길 수가 없다.

이제 LG는 3일 이번 시즌 처음으로 SSG 좌완 김광현을 만난다. 김광현은 이번 시즌 7경기에 나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5.30으로 좋지 않다. 특히 최근 4월 27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3⅓이닝 9피안타(1홈런) 1볼넷 7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좋지 않은 모습이다. 더구나 김광현은 지난 시즌 LG전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9.00일 정도로 좋지 못하다. LG 타자들이 강한 모습을 보였던 투수기에 공략을 해낼 수 있을지도 연패 탈출의 관건으로 보인다.

2일 경기 도중 7회 박해민(오른쪽)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2일 경기 도중 7회 박해민(오른쪽)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2일 경기 도중 9회 도루를 시도하는 LG 최원영(오른쪽). /사진=뉴시스
2일 경기 도중 9회 도루를 시도하는 LG 최원영(오른쪽).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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