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처럼 할 수 있을까요?" 걱정했던 최정, 첫 타석부터 홈런 폭발!→역시 '야천'이었다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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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직후 세리머니를 하는 최정(왼쪽)과 그 모습을 바라보는 오스틴. /사진=김진경 대기자
홈런 직후 세리머니를 하는 최정(왼쪽)과 그 모습을 바라보는 오스틴. /사진=김진경 대기자
최정의 홈런 타격 순간. /사진=김진경 대기자
최정의 홈런 타격 순간. /사진=김진경 대기자
SSG 랜더스 내야수 최정(38)이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올렸다. 개인 통산 496번째 홈런이었다. 최정의 별명인 '야구 천재'에 걸맞는 장면을 연출했다.

최정은 2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 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3번 지명 타자로 나서 1회초 첫 타석부터 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날 최정은 이번 시즌 첫 경기에 나섰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출루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제일 걱정인데 첫 시합인데 야구선수처럼 할 수 있을지가 정말 걱정이다. 갑자기 공도 못 맞추고 타이밍도 아예 맞지 않을까봐 정말 걱정된다"고 말했다. '걱정'이라는 단어를 반복했다. 최정은 이번 시즌 SSG가 치른 30경기에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시범 경기를 뛰다 다쳤던 햄스트링 회복이 더뎠기에 계속해서 아쉬움을 참았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최정의 걱정은 기우였다.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최정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LG 선발 손주영이 던진 145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높게 제구된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최정은 KBO 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 2024년 11월 SSG와 4년 총액 110억 원(계약금 30억 원, 연봉 80억 원)의 FA 계약을 맺었다. 전액을 보장해주는 대형 계약이었다. 홈런 하나, 하나가 새로운 역사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KBO 리그 최다 홈런 부문 신기록을 496홈런으로 경신했다.


환하게 웃는 최정(오른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환하게 웃는 최정(오른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엄지를 보여주는 이숭용 감독(왼쪽)과 최정(가운데). /사진=김진경 대기자
엄지를 보여주는 이숭용 감독(왼쪽)과 최정(가운데).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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