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귀궁' 방송화면 캡쳐 |
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 5회에서는 여리(김지연 분)를 향한 설렘을 애써 부정하는 강철(육성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리가 땀을 닦는 모습을 본 강철은 자신도 모르게 설렘을 느꼈고, 이내 혼잣말로 "모든 오욕칠정은 인간의 다섯 가지 감각기관 오관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애초에 보지 않으면 감정과 욕망 또한 생기지 않을 것"이라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그러나 여리가 "뭐하냐, 절 다녀왔다고 염불 외니"라고 묻자, 강철은 그녀의 외모에 다시 한 번 압도당한 듯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간악한 인간이 왜 그리 많은 죄악을 저지르니 몸주신 입장에서 고찰 좀 하고 있었느니라"라고 변명했고, "인간은 몸뚱아리 자체가 문제이며 죄악의 근원이다. 이 모든 것들이 욕망을 일으키니 그 많은 죄악을 저지르는 것"이라며 분노 섞인 논리를 펼쳤다.
![]() |
/사진='귀궁' 방송화면 캡쳐 |
좁은 공간 안에서 마주 앉게 된 두 사람은 이내 숨소리조차 조심스러울 만큼 밀착됐다. 특히 강철은 여리의 얼굴을 응시하다가,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듯 그의 입술에 손이 닿을 듯한 순간까지 다가가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