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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야마모토는 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1구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완벽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야마모토는 시즌 4승(2패)과 함께 평균자책점(ERA)을 1.06에서 0.90으로 낮추며 이 부문 MLB 전체 1위에 올라섰다. 유일한 0점대 ERA의 주인공이다.
3월엔 2경기 연속 5이닝 투구에 그쳤고 연속 실점을 했던 야마모토는 4월 들어 4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한 차례 0점대 ERA에 진입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5이닝 동안 볼넷 4개를 허용하며 고전했고 불운까지 따르며 3실점(1자책)했다. 올 시즌 최다 실점 경기였다.
심기일전한 야마모토는 다시 압도적인 피칭을 펼쳤다. 과감하게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했다. 존 구석구석을 노렸고 1회말 2번째 타자 오스틴 라일리를 상대로 몸쪽 낮게 제구되는 스플리터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마르셀 오수나와 11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으나 맷 올슨을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엔 아지 알비스를 상대로 철저히 낮은 쪽 승부를 펼치더니 낮은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번엔 삼자범퇴로 깔끔히 이닝을 마쳤다. 3회엔 닉 앨런과 알렉스 버두고를 KK로 잠재웠다. 결정구는 커터와 스플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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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 후 호흡을 고르는 야마모토. /AFPBBNews=뉴스1 |
4회말에도 1사에서 오수나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올슨을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션 머피를 몸쪽 포심 패스트볼로 꼼짝 못하게 얼어붙게 만들었다. 5회에도 깔끔한 삼자범퇴로 투구수를 아꼈다.
5회초 베츠가 그랜트 홈스의 시속 94.4마일(151.9㎞) 포심 패스트볼을 강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5호포.
2-0 리드를 안고 타석에 선 야마모토는 2사에서 라일리에 2루타를 허용했으나 오수나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투구를 마쳤다.
포심 최고 시속은 96.4마일(155.1㎞)에 달했고 주무기인 스플리터는 물론이고 커터, 커브까지 예리하게 움직이며 애틀랜타 타자들을 꽁꽁 틀어막았다.
7회부터 커비 예이츠에게 공을 넘겼지만 올슨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2-1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게 됐다. 다저스도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8회말 태너 스캇을 활용하며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3개만을 남겨뒀다.
그러나 9회 돌입을 앞두고 장대비가 내리며 경기가 중단됐다. 무려 1시간 가량 경기가 멈춰섰다. 9회말 다저스는 에반 필립스를 등판시켰다. 아웃카운트 2개를 연속 삼진으로 손쉽게 만들어냈지만 올슨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머피를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22승 10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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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키 베츠가 5회초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