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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나승엽이 2일 NC전에서 8회말 2타점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나승엽은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 4타석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하나뿐이었지만, 나승엽은 롯데가 점수를 올린 두 이닝에 모두 기여했다. 1회말 롯데는 1사 후 고승민이 2루타로 살아나갔고, 빅터 레이예스가 우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때리는 2루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올렸다.
여기서 첫 타석에 들어선 나승엽은 NC 선발 최성영을 상대로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절묘하게 들어오는 패스트볼을 골라내며 볼넷을 얻었다. 그의 출루로 찬스를 이어간 롯데는 윤동희의 중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이후 롯데는 7회까지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나승엽 역시 4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6회에는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으나 점수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자 롯데는 8회초 수비에서 마무리 김원중에게 5아웃 세이브를 시도시켰으나, 밀어내기 볼넷과 폭투 등이 나오며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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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나승엽이 2일 NC전에서 8회말 2타점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
이후 롯데는 9회 한 점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투수 3명(송재영-구승민-김상수)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고, 끝내 승리를 챙겼다. 4연승을 달린 롯데는 같은 날 패배한 선두 LG 트윈스와 승차를 0.5경기까지 줄였다.
이 경기를 포함해 나승엽은 최근 3경기 연속 결승타를 기록하고 있다. 4월 30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4회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고, 이를 시작으로 롯데는 한 이닝 7점을 올렸다. 다음날 경기에서도 1회부터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팀의 5-0 승리에 기여했다.
최근 들어 4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나승엽은 시즌 34경기에 출전, 타율 0.287(122타수 35안타) 7홈런 29타점 16득점, 출루율 0.397 장타율 0.549, OPS 0.946을 기록 중이다. 이미 지난해 기록한 홈런 수와 동률을 이뤘고, 장타력과 출루 능력을 겸비한 완벽한 OPS형 타자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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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나승엽.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마지막 타석에 대해 언급한 나승엽은 "(김태형) 감독님과 임훈, 이성곤 코치님께서 '편하게 하고 싶은 것 다 보여주고 와'라고 말씀 주셨다"며 "1사 1, 3루 상황에서 복잡한 생각이 있었는데, 감독님, 코치님의 말씀 덕분에 긴장을 풀고 단순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나승엽은 "4월 팀 분위기가 좋았고, 5월 시작도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시기에 더 집중해서 팬분들께 좋은 팀 성적으로 올 시즌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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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나승엽이 2일 NC전에서 8회말 2타점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