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X정은지, 코믹 로맨스 케미 터졌다 [24시 헬스클럽]

김미화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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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4시 헬스클럽'
/사진=KBS '24시 헬스클럽'
'24시 헬스클럽'이 '건강한 또드(또 보고 싶은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달 30일과 1일 첫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연출 박준수 최연수, 극본 김지수, 제작 CJ ENM STUDIOS, 본팩토리, 몬스터유니온, 키이스트) 1, 2회에서는 코믹과 로맨스를 절묘하게 섞은 전개와 함께,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기승전근(筋)' 헬치광이 관장 도현중(이준영 분)과 '무근(筋)본' 헬린이 회원 이미란(정은지 분)의 티키타카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에 첫 주를 '득근두근'하게 만든 1~2회 헬링(헬스+힐링) 포인트를 짚었다.

1회에서는 헬치광이와 헬린이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남녀 간의 불타는 사랑을 인생에서 뺄 수 없는 미란은 남자친구 염준석(정욱진 분)과의 첫날밤을 망쳐 좌절했다. 반면 낡은 헬스클럽의 관장 현중은 미란이 준석과 실랑이를 벌이는 현장을 목격, 자존감이 바닥을 친 미란에게 헬스장 입성을 유도해 흥미를 높였다.

헬스장을 클럽으로 착각하고 등장한 미란은 당황스러운 첫인상을 남겼지만, 현중은 그 상황에서도 그녀의 키와 몸무게부터 체크하는 '헬치광이' 면모로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현중이 상담 중 울먹이는 미란의 눈물을 닦아주며 "울면 근손실 옵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로맨스 속 코믹함을 더해 보는 이들의 눈물도 쏙 들어가게 했다.


2회에서는 전투복 착용에 성공한 미란의 첫 성장기가 그려졌다. 미란을 위한 본격 트레이닝에 돌입한 현중은 그녀의 운동 능력치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 근력, 유연성, 체력 모두 바닥인 미란의 몸은 오랫동안 앉은 생활과 식습관이 고스란히 드러난 상태. 하지만 그는 500만 원짜리 토탈라이프 케어 패키지를 결제한 '귀하신 몸' 미란을 위해 훈련을 이어갔다. 특히 탄수화물의 유혹에 넘어갈 듯 말 듯, 식욕을 참지 못하는 미란과 이를 통제하려는 현중의 모습이 과몰입을 유발했다.

힘겨운 근육통 속에서도 헬스장 출근 도장을 찍은 미란은 충동적으로 구매한 원피스(전투복)를 입는 데 성공하며 극적인 변화를 이뤄냈다. 결전의 날, 현중과 함께 동료 결혼식에 참석한 미란은 전 남자친구를 마주했지만, 준석의 앞에서 옷이 찢어지는 뜻밖의 굴욕을 맞보게 됐다. 이를 본 현중은 망설임 없이 미란을 감싸는 무심한 따뜻함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드렸다. 에필로그에선 현중의 옷도 찢어져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단순한 PT를 넘어선 두 사람의 두근두근 서사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처럼 이준영과 정은지는 첫 주부터 환상과 환장을 오가는 케미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선 코믹 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줬다. 두 사람의 찰떡 호흡은 로맨스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로맨스를 견디지 못하는 사람의 마음까지 훔치며 호평을 이끌었다. 매회 헬스클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예측불허의 상황과 로맨틱한 케미가 어떻게 발전할지,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은 오는 7일 오후 9시 50분 3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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